한국계 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4강 진출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4강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고시엔에서는 매 경기마다 각 학교의 교가가 NHK를 통해서 전국에 방송된다고 하는데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한국어 가사로 되어 있어서 본선 경기 때마다 한국어 가사로 된 교가가 생방송으로 방송을 타고 있다고 하네요.
교토국제고는 한국계 학교이긴 하지만 재학생들은 주재원 자녀같은 순수 한국인들 보다는 순수 일본인들과 재일 한국인들의 비중이 높다고 하네요. 일본에서 정식으로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일본인들도 진학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가의 한국어 가사 때문에("동해 바다 건너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방송 시 자막논란도 생기고 있고 교가가 방송을 타고 난 이후에는 이런 저런 우익 혐한 게시물들도 많이 올라와서 학교에서는 선수들이나 일반 학생들의 안전도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뭔가 미묘한 양국 관계가 직간접적으로 투영되는 장이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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