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8억 원짜리 애물단지’ 용인미르스타디움, 수원삼성 이사와서 처음 제구실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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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이 그라운드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잔여 시즌 홈경기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루게 됩니다.
지난 12일, 2024 하나은행 K리그 2 26라운드, FC 안양과의 경기로 미르스타디움 역사상 첫 K리그 경기가 열렸습니다.
다만 경기장 교통 문제와 K리그 진행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아쉬운 소리들이 나오고 있네요.
기존 대중교통 수단 중 버스는 배차간격이 매우 길고, 용인경전철은 미르스타디움에 역이 없어 삼가역에서 600m 정도를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용인시는 셔틀버스 운행과 경전철 배차간격 조정으로 대응했으나, 첫 경기가 하필 K리그 2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오리지널 클라시코, 수원과 안양의 라이벌 매치로 치뤄지면서 혼잡이 가중됐습니다.
미르스타디움은 모든 주차공간을 통틀어 일반 차량 기준 860대의 주차가 가능한데, 이 또한 미어터지면서 일대 교통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세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K리그 최고 팬덤으로 불리는 수원 삼성 팬들을 맞이하는 건 용인시와 미르스타디움에게도 꽤 큰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2018년 개장 이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로 비워져 있던 미르스타디움의 운영방안과 개선책을 잘 이끌어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용인시는 이전부터 제주 유나이티드 연고 이전, 상무 축구단 유치 등의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3천억대 건축비를 들여 만든 37,155석의 종합운동장을 그냥 놀리고 있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네요.
저 정도의 종합운동장 건설이 과연 필요했는지 여러모로 의문이 남지만, 기왕 만든 거 잘 활용할 방법이 있을지 용인시 스스로도 많은 고민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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