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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특수는 현대에도 유효한가?

1.애증의 단어

전쟁특수는 우리에게 참 애증의 단어입니다. 민족상잔이엇던 6.25전쟁으로 일본이 부활하고 한국도 베트남 전쟁으로 외화를 벌어들여서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기억속에 타국의 전쟁은 우리가 잘만 이용하면 큰돈을 벌수있는 무언가로 생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양안갈등을 보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양안전쟁이 난다면 TSMC가 망하고 삼성이 떡상하며 한국경제도 떡상한다 라는 논리입니다. 2차 한국전쟁을 갈망하는 일본 극우들을 봐왔으니 세삼 놀라운 광경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과연 전쟁특수로 호황을 누릴수 있을까요?

2.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제 생각에는 전쟁특수는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는 전쟁특수를 호황으로 느끼지 못할겁니다. 전쟁특수의 절대 다수는 제조업입니다. 그리고 이런 산업들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업들이죠. 생산이라는것은 매우 힘들고 고된일입니다. 실수 하나에 불량품이 나오고 산업재해를 당하며 부가가치도 낮은 산업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중국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이런 힘든일을 대신 해주었기때문에 우리는 게임,노래,드라마,영화 같은 무형의 자산을 생산하고 수출하며 폼나는 선진국이 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나면 힘들고 더러운 하부산업들을 우리가 직접해야됩니다. 게임개발,유튜브,노래와 춤을 추던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공장에서 미싱을 돌리며 금형에 쇳물을 부어야 됩니다. 과연 그때가 됬을때 사람들이 이것을 "호황"이라고 생각할까요?

3.현대경제없이는 버틸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우린 과거 전쟁특수로 인한 제조업 부흥으로 인한 경제성장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엔 우린 너무나 풍요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사람들 손에는 온갖 현대기술의 집대성인 스마트폰이 있고 살찌기 싫다며 아무 영양가 없는 제로칼로리 음식을 먹고 실생활에 아무 쓸모도 없는 캐릭터가챠,피규어,연예인 굿즈를 사는데 돈을쓰며 SNS,TV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못산다며 우울증에 걸리고 자살하는 사회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기본과 호황이라는 기준은 흰쌀밥과 고깃국을 부르짓던 과거와 달리 그 절대치가 너무나 올라가버렸습니다. 전쟁특수로 인한 물질적 보상은 우리를 만족시키기에는 너무나 보잘것없는 것들입니다.

전쟁특수를 바라는것은 도의적으로도 하면 안되며 실리적으로도 손해인 행위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 이루워졌다는 사실을 잊지않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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