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중계 보시면서 크리커를 잘 보세요.
월도짓하면서 쓰는 글이라 사진을 올릴 수가 없네요.
아내가 양궁 상비군 출신입니다. (고교 때 전성기를 넘어가던 김수녕 이겼던,,,)
올림픽, 아시안게임 열리면 항상 양궁중계를 같이 보는데, 솔직히 선수 기량을 판단하기가 어렵더군요.
과녁에 맞은 것 빼고는,,, 그냥 일반인 눈에 폼이 좀 안정적인 것 같다,,, 정도?
활시위를 어느 지점 이상까지 당기면 화살촉 끝 부분에 "딸깍"하고 꺽이는 조그만 장치가 있습니다.
그게 크리커(클릭커, clicker) 입니다.
20년을 같이 살았는데 이번에 중계 보면서 물어보니 설명을 해주네요.
"일정한 장력으로 활시위를 놓아야 할텐데, 그걸 도와주는 장비다"로 설명이 되더군요.
크리커가 닫히기 전에 쏘면 활깃이 걸리고 똑바로 날아가지 않는다네요.
생각해보니 70m 거리에 총알도 아니고 사람이 활시위를 일정하게 당기는데 그 기준점이 있어야 정확도(일관성)을 높힐 수 있는거죠.
모든 선수들이 크리커가 딸깍하면 쏩니다. (거의 대부분 크리커 딸깍하면 바로 쏩니다.)
그런데 그걸 알고 보니까 활시위를 당기는 속도와 크리커 딸깍 사이의 리듬과 안정감이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한국 선수들은 쑤우욱~ 일관된 리듬으로 당겨서 딸깍하면 주저없이 쏘는데,
일부 외국 선수들은 당기는 리듬도 그렇고, 바람 때문인지
(딸깎하면 바로 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장력이 큰 순간이고 거기에 연습된)
크리커 딸깍 직전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운 좋으면 10점 맞지만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더군요.
골프에서 백스윙탑까지 좋은 리듬/궤도로 올라가면 굳샷 나올 확율이 높아지는 것과 거의 같습니다. (임성재프로는 좀 특이 케이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나둘 설명 더 들으면서 보니까 더 재밌더군요.
확실히 일정한 리듬에 쏜 화살이 10점에 맞을 확율이 높았습니다. (속으로 이건 된다, 안된다 예상해보면서,,,)
개인전이 남았는데 크리커 한번 보면서 중계 보시면 더 재밌을 겁니다.
참, 쏘고나서 활을 한쪽으로 트는 것은 골프에서 피니쉬할 때 한손 놓는 것과 거의 같은 이치라고 하네요.
선수/프로 수준에서는 그게 의미가 있다고 하거든요.
남은 양궁 시합에서도 한국대표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ps-
링크는 크리커를 설명한 블로그 입니다.
아내가 양궁 상비군 출신입니다. (고교 때 전성기를 넘어가던 김수녕 이겼던,,,)
올림픽, 아시안게임 열리면 항상 양궁중계를 같이 보는데, 솔직히 선수 기량을 판단하기가 어렵더군요.
과녁에 맞은 것 빼고는,,, 그냥 일반인 눈에 폼이 좀 안정적인 것 같다,,, 정도?
활시위를 어느 지점 이상까지 당기면 화살촉 끝 부분에 "딸깍"하고 꺽이는 조그만 장치가 있습니다.
그게 크리커(클릭커, clicker) 입니다.
20년을 같이 살았는데 이번에 중계 보면서 물어보니 설명을 해주네요.
"일정한 장력으로 활시위를 놓아야 할텐데, 그걸 도와주는 장비다"로 설명이 되더군요.
크리커가 닫히기 전에 쏘면 활깃이 걸리고 똑바로 날아가지 않는다네요.
생각해보니 70m 거리에 총알도 아니고 사람이 활시위를 일정하게 당기는데 그 기준점이 있어야 정확도(일관성)을 높힐 수 있는거죠.
모든 선수들이 크리커가 딸깍하면 쏩니다. (거의 대부분 크리커 딸깍하면 바로 쏩니다.)
그런데 그걸 알고 보니까 활시위를 당기는 속도와 크리커 딸깍 사이의 리듬과 안정감이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한국 선수들은 쑤우욱~ 일관된 리듬으로 당겨서 딸깍하면 주저없이 쏘는데,
일부 외국 선수들은 당기는 리듬도 그렇고, 바람 때문인지
(딸깎하면 바로 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장력이 큰 순간이고 거기에 연습된)
크리커 딸깍 직전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운 좋으면 10점 맞지만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더군요.
골프에서 백스윙탑까지 좋은 리듬/궤도로 올라가면 굳샷 나올 확율이 높아지는 것과 거의 같습니다. (임성재프로는 좀 특이 케이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나둘 설명 더 들으면서 보니까 더 재밌더군요.
확실히 일정한 리듬에 쏜 화살이 10점에 맞을 확율이 높았습니다. (속으로 이건 된다, 안된다 예상해보면서,,,)
개인전이 남았는데 크리커 한번 보면서 중계 보시면 더 재밌을 겁니다.
참, 쏘고나서 활을 한쪽으로 트는 것은 골프에서 피니쉬할 때 한손 놓는 것과 거의 같은 이치라고 하네요.
선수/프로 수준에서는 그게 의미가 있다고 하거든요.
남은 양궁 시합에서도 한국대표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ps-
링크는 크리커를 설명한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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