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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현대차그룹, 첨단기술…

내달 18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서 "궁사의 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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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의 역사가 담긴 전시물 둘러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국 양궁을 40년간 후원해 온 현대차그룹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양궁 체험 행사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활쏘기와 국가대표 선수 훈련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The path of an archer(궁사의 길)-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수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간접 경험하고 양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행사장은 실제 양궁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양궁 체험존"과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첨단 훈련 장비가 놓인 "양궁기술 전시존"으로 구성된다.


체험존에서는 선수가 양궁에 입문해 훈련을 이어가며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실제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70m 거리의 과녁판에 화살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전시존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실제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전 국가대표 강채영·오진혁 선수의 "선수 맞춤형 3D 그립"이 전시된다.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재미있고 안전하게 양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활보다 가벼운 입문자용 활을 제공하고, 선수들이 사용하는 가슴·팔 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준비했다. 양궁 체험 모습이 담긴 "네컷 사진"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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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현대차 정몽구배 양궁 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40년간 양궁을 후원해 오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길러냈다는 평을 받는다. 후원은 아들 정의선 회장이 2005년 협회장 자리를 이어받으면서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연구개발(R&D) 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필요한 훈련 장비를 개발, 2016년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장비인 "고정밀 슈팅머신"과 점수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자료화하는 "점수 자동 기록 장치",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 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통해 선수들이 더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의선 회장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찾아 양궁 선수단에 대한 지원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의 땀과 노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양궁을 즐김으로써 양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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