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상청장 "초단기 예보에 AI 적용 추진…호우 재난문자 확대" > 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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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언 청장 ""유례없던" 올해 장마, 기후변화 영향"




취임사 하는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
(서울=연합뉴스)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이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7.1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이재영 기자 = 기상청이 예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초단기 예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정식 운영된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국민에게 극한 기상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은 지난 24일 연합뉴스와 가진 취임 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기상청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안전"에 있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면 우선 정확한 예보를 생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청장은 "기상청의 예보 신뢰도를 보면 2022년까지 3년간 하락하다가 작년 조금 반등했고 올해 상반기 조금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신뢰도가 75%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어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것도 사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일각에서는 동네단기예보, 초단기예보 등 지역별·시간대별로 세분된 예보 방식이 도입되면서 오히려 기상청 예보에 대한 신뢰를 저하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장 청장은 "정확도는 다소 떨어져도 시공간적으로 세분된 예보를 국민이 원한다"며 "국민생활에 편리하다면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상청 레이더 영상 자료를 학습한 AI 예측 모델을 개발해 시험 중인데 결과가 굉장히 긍정적이다. 내년 여름철(이 되기) 전 AI 모델을 적용해 초단기 예보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도권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 운영된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충분한 효과를 낸 것으로 판단했다.


장 청장은 "지난 8일 "경북 안동에서 밤중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옆집 시각장애인 분을 피신시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글이 기상청 게시판에 올라온 것을 보고 울컥할 정도로 감동했다"며 "야간에 쏟아지는 폭우에 특히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많은 비가 내렸으니 신속히 대피하고 대응하라"라는 취지로 기상청이 직접 보내는 재난문자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되며 수도권·전남·경북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장 청장은 이르면 내년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도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인력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 청장은 지난 1일 취임 일성으로 "기후위기 대응 역량 향상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시간당 100㎜ 이상의 호우가 8차례 쏟아졌던 올해 장마의 경우도 "유례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그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았다.


장 청장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최근 우리나라에서의 기온 상승세가 (전 지구 평균보다) 가파르다는 점"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가 더 심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가 이번 장마 때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변화하는 기후를 반영해 "장마"라는 용어 대신 "우기"를 사용해야 한다거나 봄·여름·가을·겨울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는 주장에도 일견 타당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중요한 것은 국민적 합의인 만큼 충분한 의견 수렴의 시간을 갖겠다고 장 청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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