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끝까지 여기 있을테니까
저는 야구는 잘 모르는 야알못이지만
오늘 한화의 이 장면에 살짝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축구에도 보면, 연전 연패를 거듭하는 팀이 팬들의 눈물의 호소에 힘입어 반등하는 경우가 종종 전해지는데
오늘 저 팬의 응원문구는 정말 많은 한화팬들과 더불어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에게도 어떤 울림이 전해지지 않았을까 싶은 짠한 마음이 드네요
전 리버풀 감독인 클롭 감독이
사람들이 우리를 별로 안좋아한다면 아마도 동내 공원에서 볼이나 찰거다 .
그렇다 해도 축구는 축구지만.. 우리가 하는 축구가 프로페셔널인것은 어디까지나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을 즐겁게 함으로 그들의 삶을 나아지게 해야한다, 그게 우리가 할일이다. 축구는 사실 그렇게 엄청나게 중요한게 아니다 우리가 사람을 살리거나 하는 의사는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90분 동안 팬들의 삶에 고단함을 잊어버리게 해줘야 하고,
그다음 3일간 지난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하게 해줘야 하며,
그 다음 이틀간은 다음경기에 대해 얘기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내가 축구감독이 아니라 한명의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살아가고 싶은 삶의 모습이다.
라고 한 적이 있는데
제가 한화 이글스 프런트나 코칭스탭이라면
저 팬의 문구를 커다랗게 플랜카드로 출력해서
덕아웃에 붇쳐놓고 남은 시즌에 임할 것 같습니다.
매년 최하위를 전전하는데도, 주말마다 팬들은 홈경기장을 매진시켜주고.. 저렇게 까지 응원하는데
한화 이글스가 힘냈으면 좋겠네요.
FootballHu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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