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사건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 돈은 60일뒤에 줍니다.
네이버를 소상공인이 좋아하는 이유 = 판매 대금 빨리 줘서
쿠팡이 돈 버는 진짜 기술중 하나 = 판매 대금 60일 거의 다 채워서 줘서..
(이 판매대금이 쿠팡 사이즈면 어마어마한데
이걸 2달 늦게 주면 2달간의 은행이자만 해도 얼마인지 생각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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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의 경우에도 60일을 거의 다 채워서 줬는데
이걸 바꿔말하면
"한 업체가 하루에 100만원씩 매출이 나온다고 치면
6천만원 매출중에 "적게 잡아도 4천~5천만원은 이미 회수 불가능" 상태가 된거라서 엄청난 타격을 받은겁니다.
그래서 한푼이라도 건지려면 나머지를 다 취소시키면
그나마 1~2천만원이라도 방어가 가능하니까 전부 일괄 취소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됨.
소비자도 피해가 크지만..
소비자는 그래도 돈 날렸다.. 단계의 피해라면
업체들은 미수금이 전부 몇달치 매출이기 때문에
영세 업체들은 줄도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행사들도 이미 여행 보냈는데 못받은 미수금이 천억이 넘는걸로 보인다고 공중파에 나왔고
몇몇 입점 업체들도 이미 미수금이 수십억이라고.. 하니
서로가 폭탄 돌리는 형국이 되긴 했지만..
정산 자체를 60일까지 미루는게 합법인 현 구조에선 배째고 런하면 미수금액이 업체들 모두 상당한 수준으로 쌓이는 구조라
머지포인트 같은건 "소비자 개개인을 등쳐먹고 끝" 난 정도지만
티몬사건은 "수많은 중소기업들까지 연쇄적" 으로 연타공격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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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쿠팡이 50~60일 채워서 주는것도 꽤 불안했는데
쿠팡은 손정의 뒷돈으로 버티다가 이제 슈퍼체급이 되서 성공했지만
결국 이쪽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대 참사가 났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 돈 못받은게 "몇달이나 돈 안주는데 왜 물건을 계속 팔아?"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한국 법은 60일 이내에 정산해주면 문제가 없고
온라인 1인자인 쿠팡이 50~60일 선에서 정산하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사건이 터진 순간에 이미 못받은게 두달치인거고..
그래서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나마 여행사처럼 "아직 안간거를 취소시키고 배째라" 할 수 있는곳은 손실 %가 줄어들텐데
이미 실물을 보낸 업체들은 답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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