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
25일 상장 앞두고 희망범위 넘은 32달러 책정…기업가치 약 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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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업체로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인 루브릭(Rubrik)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 예정인 클라우드 및 데이터 보안 업체 루브릭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해 책정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루브릭이 애초 희망 범위를 주당 28~31달러에 설정했으나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IPO 가격을 32달러로 책정했다는 것이다.
앞서 루브릭은 이번에 내놓은 물량의 약 20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아놓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루브릭은 이에 따라 이번에 2천300만주를 팔아 7억3천600만 달러(1조 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를 기준으로 루브릭의 기업 가치는 56억 달러(7조7천억 원)에 달한다.
루브릭의 이번 IPO 규모는 지난 2년 사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 중에서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크다.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 있는 루브릭은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비풀 신하에 의해 2013년에 설립됐으며, 2016년 첫 번째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골드막삭스와 씨티그룹 등 금융권은 물론 엔비디아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 정부와 대학 등 6천100곳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MS는 지난 2021년 루브릭의 가치가 40억 달러(5조5천억 원)로 평가받을 때 투자에 나섰다.
루브릭의 IPO는 AI 붐에 따른 기술기업들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 IPO 시장은 지난 수년의 부진을 딛고 최근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초 이래 기업들은 미국 증시에서 122억 달러(16조8천억 원) 이상을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배 이상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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