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대구 달서구 특수학교 …
대구 특수 학교에서 폭행당한 장애인 학생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공립 특수학교인 세명학교에서 장애인 학생을 집단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당국은 수사에 나섰다. 현재 학교 측은 피해자 부모의 요청에 CCTV를 확인하고선 특수교사 1명과 사회복무요원 3명에게 고발장을 접수한 상황이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가해자들의 신상과 얼굴 등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7일, 피해자의 부모가 귀가한 자녀의 온몸에 멍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게시물에서 피해자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얼굴 곳곳에 멍이 들고 손가락이 골절된 채 귀가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진상을 확인하고자 피해자 담임교사와 함께 CCTV를 확인한 결과, 교내 심리안정실 총괄 특수 교사 1명과 사회복무요원(공익)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확인한 CCTV영상에는 사회복무요원들이 피해 학생의 몸과 얼굴을 짓밟는 장면과 아이의 몸에 올라타 배를 수차례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심리 안정을 담당하던 돌봄 총괄 교사까지 이들의 폭행에 가담해 여러 차례 위해를 가했다는 사실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특수 학교 세명 학교의 장애인 학생이 폭행당한 증거 사진
특히 사건 당시 아이의 울음소리와 절규가 학교 내에 울려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교사들은 익숙한 상황인듯 이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피해자 부모에 따르면 "2개월 전부터 아이의 얼굴과 몸에 여러 번 상처를 발견했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측에 요청했으나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 외에도 다른 피해 사례가 없었는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황이지만,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경찰
가해자로 지목된 한 사회복무요원은 "피해를 입은 학생이 평소에 공격적인 성향이었다"며 "이를 막는 과정이 폭행으로 보인 것 같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피해 학생이 저를 공격하길래 이를 막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물건으로 학생을 몇 차례 때린 것은 사실이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폭행은 잘못됐지만 방어기제로 발생한 행동이었다"고 토로했다.
다른 사회복무요원과 특수교사들 또한 이와 유사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자신들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단순히 피해 학생의 폭력을 막기 위해 과격하게 반응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 못 하는 아들이 맞는 모습을 보고 부모의 가슴이 얼마나 찢어졌을까",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10년형씩 선고해라", "어차피 솜방망이 처벌 될 거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벌레만도 못한 것들"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회원들의 대구 달서구 세명학교 장애인 폭행 사건에 대한 반응
한편, 피해 부모와 장애인 관련 인권 단체들은 지난 23일 대구시 교육청 앞에서 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동시에 장애 학생들에 대한 폭력 행위 규탄과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더불어 대구경북병무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가해자로 지목된 사회복무요원들의 근무지 변경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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