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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축구장 3천800개 넓…

김 수출 늘어 국내 가격 상승…10월까지 수입 김 할당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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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 오른 김 가격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2.21)보다 0.2% 높은 122.46(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째 오름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36.0%), 양파(18.9%), 김(19.8%)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사진은 23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 2024.4.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김 수출 증가로 물김과 마른김 가격이 뛰자 해양수산부가 김 생산량을 확대하고 계약재배 제도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7월부터 2천700㏊(헥타르·1㏊는 1만㎡) 규모의 양식장을 신규로 개발한다. 이는 축구장(0.714㏊) 넓이의 3천800배에 육박한다. 이를 통해 생산량을 3% 정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김 양식장 2천㏊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가 규모를 다시 늘려 잡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추계해보니 수출 증가를 감안해 2천700㏊ 정도를 개발해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4년산 물김(마른김 원료)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생산이 마무리되는 5월까지는 전년보다 5% 이상 늘어난 1억5천만 속(100장)가량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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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 가격 폭등에 김 상품도 인상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 등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3곳이 이달에 김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초 가격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 2024.4.18 [email protected]

다만 김 수출이 증가해 국내 재고량이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라 산지 가격과 도매가격이 올랐으며 마른김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다. 조미김은 가공업체 원가 부담이 증가해 최근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이 가격을 인상했다.


해수부는 김 수출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내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양식장을 신규 개발해 생산량을 확대하도록 이달 말 시·군·구에서 제출한 양식장 신규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5∼6월에 신규 양식장을 공고하고 대상자를 선정한 후 7월부터 신규 면허를 부여한다.


신규 면허를 받은 양식업자는 7월부터 김발 제작과 설치 작업을 한 후 9월부터 김발에 포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을 시작한다. 채묘 후 김을 양성하면 잇바디돌김은 올해 10∼11월부터, 일반적인 방사무늬김은 올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생산할 수 있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수급 상황을 고려해 양식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트·온라인몰에서는 마른김(김밥 김 포함)을 할인 품목으로 지정해 최대 50% 할인(정부 20% 포함)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도 동일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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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가격, 1년 새 38% 올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김 등 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 마른김이 진열돼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비자가격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마른김(중품) 1속당 도매가격은 9,072원으로 1년 전(6,577원)보다 약 38% 올랐다. 2024.3.14 [email protected]

김 가공업체의 원료 수매자금도 이달부터 지원(융자)하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 김 생산에 채소, 과수에서 시행 중인 계약재배 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재배를 하면 생산자는 적정 가격을 보장받는다. 공급 부족 시에는 조기출하하고 과잉생산 시에는 출하 시기와 물량을 조절하면 수급을 관리할 수 있다.


해수부는 또 김 양식장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 생산성이 감소하는 밀집 양식장은 적지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수온에 강한 우수 종자 등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물김 생산이 재개될 때까지 마른김과 조미김 가공업체의 원가 부담을 덜기 위해 마른김(기본관세 20%)과 조미김(기본관세 8%)에 할당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수입산 김은 대량 소비처에서 주로 사용되는 김 가루 등의 수요를 대체해 도시락 김 등의 내수용 원료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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