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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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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열린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 협약식. 사진 오른쪽부터 에스팜 강성민 대표, 농심 이병학 대표이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 아이오크롭스 조진형 대표, 포미트 강기수 대표. [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심[004370]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22일 농심 본사에서 협약식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농심은 내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역 4천㎡ 부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농심이 구축하는 스마트팜은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복합 모델이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 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키우고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하게 된다.


단맛을 선호하는 중동인 입맛에 맞춰 쓴맛이 덜한 엽채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과채류 품종을 중심으로 생산한다.


농심은 중소기업 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시설 구축과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농심과 함께 온실 운영과 작물 재배 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에스팜, 스마트팜 관리 인공지능(AI) 로봇 기업 아이오크롭스,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 포미트로 구성됐다.


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우선 판매하고, 향후 까르푸, 루루 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눈(Noon)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사업으로 중동 현지에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산업을 확장한다.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 패키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작물 연구와 가공, 유통 판매 등 스마트팜 연관 산업을 모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농심은 2022년 11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꾸준히 중동 스마트팜 진출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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