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이어지고 중부 오…
지난밤 철원 1시간 74.2㎜ 등 강원·경기북부에 장대비
충청 이남 대부분에 폭염특보…남부·제주 체감 35도 이상
폭염 속 쿨링포그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폭염주의보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부산지방은 22일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기록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동구 부산진역 앞 횡단보도 인근에 시민들이 쿨링포그(인공안개 분사시설)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7.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화요일인 23일 무더위 속 오전까지 중부지방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릴 때가 있겠다.
간밤 강원북부와 경기북부에 호우가 쏟아졌다.
강원 철원에는 이날 0시 직전까지 1시간에 74.2㎜의 극한호우가 왔다.
비슷한 시각 경기 포천(관인면)엔 1시간 동안 66㎜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까지 서울, 인천, 경기남부, 강원중·남부내륙, 강원중·남부산지, 충남북부 등에 시간당 강수량 30㎜ 내외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겠다.
오전까지 총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10~60㎜(경기남부 최대 80㎜ 이상), 강원내륙·산지 10~60㎜, 충청 5~40㎜(충남북부 60㎜ 이상), 강원동해안 5~10㎜, 전북·전남북부·경북북부·부산·경남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동부와 경남서부, 제주 등엔 늦은 오후까지 5~20㎜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앞으로 24~25일 장맛비는 쉬어 가겠지만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다.
소나기 강수량은 최대 50㎜에 이르겠으며 시간당 강수량이 10~30㎜에 달하면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겠으니 대비해야 한다.
현재 충청 이남으론 제주산지를 빼고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 남동부와 강원 홍천·동해안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하리라 예상되면 발령된다.
이날 아침 기온은 24~28도였다.
지난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로 기록된 지역이 많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2도, 인천 25.2도, 대전 27.5도, 광주 27.6도, 대구 29.4도, 울산 29.0도, 부산 28.1도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습도가 높은 탓에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높을 전망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북·동부는 35도 이상까지, 나머지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33도 이상까지 체감온도가 오르겠다. 폭염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곳도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에 달하겠다.
오후까지 중부서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 강원영동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이상 강풍이 예상된다.
바다의 경우 서해중부해상에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불고 물결이 1.5~3.5ｍ 높이로 높게 치겠다.
강한 달 인력에 24일까지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높겠다.
밀물 때 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남해안과 제주해안에선 이날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서해안에선 24일 새벽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남해안과 제주해안엔 24일부터 너울도 유입될 전망이다.
한편 제3호 태풍 개미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63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현재 강도는 "강"인데 예년보다 뜨거운 바다를 지나면서 대만 근처를 지날 땐 "매우 강"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는 최대풍속에 따라 "중-강-매우 강-초강력" 순으로 표기하며 강도 표기를 하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해 총 5단계다.
개미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북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 올려 정체전선을 북상시키고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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