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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본 만화 감상


1. 구룡 제네릭 로맨스 1-3권

"그리움이라는 감정은 사랑과 비슷하다"

구룡이라는 세기말 홍콩 배경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데자뷰 같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제네릭이 무슨 뜻인지 검색해보니

의약용어로 "새로 나온 약이지만 기존의 약과 효과는 똑같은" 입니다.

주인공 쿠자리이를 지칭하는 말로 딱 알맞습니다.



전작인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에서는 남여 주인공의 벽으로 세대차이(40대와 10대)가 사랑의 걸림돌이었다면

이번작은 서로 같은 30대지만 여주인공인 쿠지라이의 정체가 남여 주인공 사이의 벽으로써 작용합니다.



시작부터 구룡 도시에서 사람들은 전부 그리움에 빠져 삽니다.

오래된 식당, 주거지역

새로 생기는 식당은 전부 조만간 없어지곤합니다. 사람들은 오래된 곳을 좋아하거든요.

남주인공인 쿠도 또한 시종일관 오래된 음식점의 오래된 메뉴만을 사랑합니다.

시간이 지나니 여주인공에 감화되 새로운 식당의 새로운 메뉴인 "레몬치킨"에 대해서는 호평하는 정도까지는 오게 됩니다.




헤비누마 그룹이라고 의약 관련 회사의 사장이 흑막이나 아님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아직 3권까지 밖에 안봐서 어느정도 역활을 할 지는 잘모르겠네요.




오랜만에 작가 마유즈키 준의 작품을 보니 굉장히 반갑네요.

이게 "그리움" 이라는 감정인가...



생각해보면 전작의 여주인공 아키라도 다리가 다치지않던, 힘차게 달리던, 비가 갠 뒤의 하늘을 사랑(그리워)했으니

작품주제가 비슷한게 있네요.

전작에도 여주인공 섹스어필은 은근히 있었지만

이번작은 30대 여성(+거유)라서 섹스어필이 조금 더 있는 거 같습니다.

주인공들 직업이 부동산 중개업자로 사람들의 거주를 알아봐주고 거기서 이야기가 생기는 것도 친근해서 좋았네요.


이 작가는 로맨스 장르로도 좋고, 거기다 주제의식 생각해볼만한 것도 던져주고 잘 마무리지어줘서 좋단말이죠.

전작도 결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작도 기대되네요.


전작도 10권 언저리에서 끝났으니 이 작품도 그쯤에서 끝났으면 좋겠네요.

로맨스나 러브코미디는 10권 언저리쯤에 완결나는게 제일 좋은 거 같아서요.








2. 하나 씨의 간단요리 1-2권

2012년 이 만화가 굉장해! 여성부문 1등이라서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보다는 재미없었습니다.

단신부임한 남편을 기다리며 요리하며 노는(?) 하나 씨의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워낙 이런 작품 많기도 해서요.

이런 장르에서 잘만든 편이긴합니다.

그림은 꽤 잘그리거든요. 그거말고는 스토리적으로는 그냥저냥 요리 일상 만화에요.

와카코 씨와 술이 개인적으로 더 좋네요.

하나 씨는 좀 너무 요란스러워서...(여성감성이 좀 많이 들어가게 요란스러워서 제가 듣기 힘든 걸 수도...)











3. 천국대마경 9권

이제 본격적으로 타카하라 학원 학생이나 의사와 마주치게 되네요.

오랫동안 쌓아온 게 있어서 재밌네요.

작가가 도시배경, 폐허도 잘그려서(어시가 그렸나?) 아포칼립스 로드 무비 느낌도 좋고

애니도 좋게 뽑힌 만큼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만화입니다.







4. 아인 1-6권

옛날에 보다 만 만화인데 다시 보고 있습니다.

능력자가 생겼을시 어떻게 되는가, 어떻게 싸우는가, 그 사회는?

교과서로 쓸 정도로 잘만든 작품 같습니다.

죽지않는(불사) 개성을 갖은 주인공 메타를 이끈 작품이기도 하고요
(후에 파이어 펀치나 불멸의 그대에게, 체인쏘맨 등등 아인 영향을 많이 받은게 보였습니다.)

특히 작가가 군대, 총기류 덕후인지 관련 총격전, 아인의 싸움등 보면 정말 감탄이 나오게 잘 연출합니다.



주인공이 2권인가 3권부터 갑자기 싸패 느낌이 확 나오는데....

이거는 작가가 잘 못살린건가 주인공 성격을 갑자기 바꾼건가...약간 이상한 거 같긴하더군요.

처음에는 너무 일반인 같았어서






5. 파도여 들어다오 1-3권

무한의 주인 작가 차기작입니다.

라디오 방송세계에 뛰어든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여주인공 만담 개그 코드가 맞아서 재밌긴한데 손이 좀 안가네요. 나중에 천천히 봐야겠습니다.






6. 소울 이터 not

원작인 소울이터도 중반 후반부를 좀 띄엄띄엄봐서 내용이 기억이 잘...

원작이 사무전에서도 eat라고 진짜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신과 무기의 이야기라면

이 작품은 not라고 일반부입니다.

원작의 애들이 엄청나게 엘리트였다는 걸 알 수 있는 작품이죠.

백합요소나 여자 중딩 시점에서 전개되서 산뜻, 푸근하게 볼 수 있긴합니다.

평작 정도 작품인데 이제 이런 작품은 좀 보기 힘들더라고요.

나중에 그림만 훑어봐야겠습니다.(여자애들은 이쁘게 잘그려서,,,)

사실 소울이터도 스케베라던가, 가슴이라던가 좀 작가가 진심으로 그리는게 있었죠.(원작 결말도 그렇고...)
추천70 비추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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