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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해리스 경제정책 소개…부자 증세, 법인세 인상 등 추진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호프먼 "마음을 다해 해리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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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공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의 경제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을 당시 부자들에 대한 세금 인상과 주택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장하는 등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 및 성과)보다 진보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스는 당시 대선 경선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를 부자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비난하고 주식시장 급등으로 중산층이 뒤처지고, 무모한 무역정책으로 미국 농촌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이 경제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오랜 시간 이러한 규칙은 가장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졌고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의제를 열렬하게 옹호하면서 2021년 미국구조계획법(ARP),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법무부 장관과 상원의원 시절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를 추진하고 노동계급에 후한 세금혜택을 주는 대신 이를 기업에 대한 증세로 충당하려고 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보다 진보적이었다고 NYT는 소개했다.


세금 부분과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경선 시절 빈부격차 해소방안의 하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7년 감세정책을 연 소득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 미만의 미국민들에게 월 최대 500달러의 환급이 가능한 세금 공제 혜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2019년에는 교사 급여 인상을 위한 재원 3천억 달러(약 417조 원)를 마련하기 위해 부유층에 대한 재산세 인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율을 21%에서 35%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28% 인상 제안보다 높았다.


주택 부문과 관련해서는 당시 10만 달러 미만인 세입자가 소득 30%를 초과하는 주거비용을 회수할 수 있도록 세금 공제를 제공하고, 노숙자 긴급 구호자금, 주택 대출 차별 해소를 위한 예산 1천억 달러(약 139조 원) 재원 마련 등을 촉구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르고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 유세가 앞으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맞서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경제 청사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인 링크드인의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먼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직후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호프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당은 정책, 진보, 행동의 정당"이라며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가운데 선택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 미국민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이 나라를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았다"며 "이제 단결해야 할 때이다. 11월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싸움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그의 미국 대통령 후보 출마를 마음을 다해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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