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언제 태어나는가
인간은 언제 태어나는가
A : 또라이님. 궁금한게 있어요.
또라이 : 자네 오랜만이군. 궁금한게 무언가? 말해보게.
A : 인간은 언제 태어나나요?
A : 산모 뱃속에서 태어나나요, 자궁밖으로 나올 때 태어나나요?
또라이 : 인간은 할머니 뱃속에서 태어난다네.
A : 네?
A : 그게 무슨 말이죠?
또라이 : 인간은 수정란이 분화한 거라네. 이를 배아발달이라 부르지.
A : 그건 알죠.
또라이 : 수정란은 난자에서 비롯된 거라네. 연속적인 것이지.
A : 난자와 정자가 합해서 만들어진 거 아닌가요?
또라이 : 정자는 DNA 반쪽만 주는 걸세. 세포막과 세포 내용물이 이미 난자에 다 있는 것이지. 난자가 국가이고, 정자는 난민을 태운 보트 같은 거야. 난민을 내려주고 보트는 파괴되지.
A : 보트들의 경주로군요.
또라이 : 실은 수정난과 난자는 같은 것이지. 바이러스가 들어오듯, 그렇게 DNA가 들어온 것뿐이야.
A : 그런데요?
또라이 : 난자는 할머니 뱃속에서 생겨나지.
A : 난자가요?
또라이 : 중요한 건 세포가 언제 만들어졌는가 하는 거야. 배아발달이라 하는데, 그 배아가 언제 만들어졌냐는 것이지. 할머니 뱃속이라네. 외할머니 뱃속에 이미 손자손녀가 있어.
A : 그거 참 괴상한 얘기네요.
또라이 : 그러나 증손주는 없지. 외할머니가 엄마를 임신하셨을 때부터, 자네의 역사는 시작된 거야. 세포가 곧 자네라 본다면 그러한 것이지.
A : 그럼 제 나이가…
또라이 : 자네 어머니 나이가, 자네의 진짜 나이지. 자네 형과 자네는 나이가 같네.
A : 어질어질하네요.
또라이 : 그때부터 자네의 역사는 시작된 거야. 세포는 온갖 경험을 하고, 그게 자네의 역사지. 그때 만약 임신하신 할머니가 오렌지를 드셨다. — 하면 혈관을 타고, 자네에게도 갔을 것이네. 할아버지가 잔소리를 하셨다. — 하면 혈관을 타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자네에게도 갔을 것이네.
A : 그거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요?
또라이 : 나는 또라이일세. 또라이가 뇌피셜이면 된 것이지. 어차피 자네도 그대로 안 믿을 거 아닌가.
A : 그렇죠.
또라이 : 자네 생일이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는 거야. 나이는 얼추 알더라도. 할머니 뱃속에서 태아에게 난자가 몇 일에 생겼는지는 모를 일이지.
A : 그렇겠군요.
또라이 : 이는 탄생을 무엇으로 기준을 둘지에 따른 판단이야. 세포를 기준으로 두면, 이렇게 할머니 뱃속에서, 임신초기에 자네가 탄생한 거라 할 수 있지. 그리고 문제는 영혼일세. 여기에 신비주의 해석이 들어갈 수 있어.
A : 그렇죠. 인간의 탄생이 그저 물질만으로 설명된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것 같긴 하네요.
또라이 : 만약에 환생이 있다고 해보세.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것일세. 신비주의적 가정이지.
A : 그럼 환생 주기가 달라지겠군요.
또라이 : 맞네. 자네가 지금 죽고, 곧바로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임신한 여성은 자네 할머니인 것이지.
A : 그렇네요.
또라이 : 난자인 상태로 수십년을 있어야 해. 30년이 넘게 걸릴 수 있지. 자네는 그동안 세상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있는 거야.
A : 또라이님. 궁금한게 있어요.
또라이 : 자네 오랜만이군. 궁금한게 무언가? 말해보게.
A : 인간은 언제 태어나나요?
A : 산모 뱃속에서 태어나나요, 자궁밖으로 나올 때 태어나나요?
또라이 : 인간은 할머니 뱃속에서 태어난다네.
A : 네?
A : 그게 무슨 말이죠?
또라이 : 인간은 수정란이 분화한 거라네. 이를 배아발달이라 부르지.
A : 그건 알죠.
또라이 : 수정란은 난자에서 비롯된 거라네. 연속적인 것이지.
A : 난자와 정자가 합해서 만들어진 거 아닌가요?
또라이 : 정자는 DNA 반쪽만 주는 걸세. 세포막과 세포 내용물이 이미 난자에 다 있는 것이지. 난자가 국가이고, 정자는 난민을 태운 보트 같은 거야. 난민을 내려주고 보트는 파괴되지.
A : 보트들의 경주로군요.
또라이 : 실은 수정난과 난자는 같은 것이지. 바이러스가 들어오듯, 그렇게 DNA가 들어온 것뿐이야.
A : 그런데요?
또라이 : 난자는 할머니 뱃속에서 생겨나지.
A : 난자가요?
또라이 : 중요한 건 세포가 언제 만들어졌는가 하는 거야. 배아발달이라 하는데, 그 배아가 언제 만들어졌냐는 것이지. 할머니 뱃속이라네. 외할머니 뱃속에 이미 손자손녀가 있어.
A : 그거 참 괴상한 얘기네요.
또라이 : 그러나 증손주는 없지. 외할머니가 엄마를 임신하셨을 때부터, 자네의 역사는 시작된 거야. 세포가 곧 자네라 본다면 그러한 것이지.
A : 그럼 제 나이가…
또라이 : 자네 어머니 나이가, 자네의 진짜 나이지. 자네 형과 자네는 나이가 같네.
A : 어질어질하네요.
또라이 : 그때부터 자네의 역사는 시작된 거야. 세포는 온갖 경험을 하고, 그게 자네의 역사지. 그때 만약 임신하신 할머니가 오렌지를 드셨다. — 하면 혈관을 타고, 자네에게도 갔을 것이네. 할아버지가 잔소리를 하셨다. — 하면 혈관을 타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자네에게도 갔을 것이네.
A : 그거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요?
또라이 : 나는 또라이일세. 또라이가 뇌피셜이면 된 것이지. 어차피 자네도 그대로 안 믿을 거 아닌가.
A : 그렇죠.
또라이 : 자네 생일이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는 거야. 나이는 얼추 알더라도. 할머니 뱃속에서 태아에게 난자가 몇 일에 생겼는지는 모를 일이지.
A : 그렇겠군요.
또라이 : 이는 탄생을 무엇으로 기준을 둘지에 따른 판단이야. 세포를 기준으로 두면, 이렇게 할머니 뱃속에서, 임신초기에 자네가 탄생한 거라 할 수 있지. 그리고 문제는 영혼일세. 여기에 신비주의 해석이 들어갈 수 있어.
A : 그렇죠. 인간의 탄생이 그저 물질만으로 설명된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것 같긴 하네요.
또라이 : 만약에 환생이 있다고 해보세.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것일세. 신비주의적 가정이지.
A : 그럼 환생 주기가 달라지겠군요.
또라이 : 맞네. 자네가 지금 죽고, 곧바로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임신한 여성은 자네 할머니인 것이지.
A : 그렇네요.
또라이 : 난자인 상태로 수십년을 있어야 해. 30년이 넘게 걸릴 수 있지. 자네는 그동안 세상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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