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업무 지장 최소화·권력화 지양 의중 반영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차기 경찰청장에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빌딩에서 열린 경찰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인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조 청장의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역대 최소인 3명 규모로 구성했다.
경찰청 박재현 인사담당관(경무관)이 팀장을 맡고 어윤빈 혁신기획조정담당관(총경)과 정관호 치안정보분석과장(총경)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 근무지인 경찰청과 조 청장의 현재 소속인 서울경찰청을 오가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게 된다.
이 같은 준비팀 구성은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규모나 구성면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윤희근 현 청장은 후보자 시절 치안감을 단장으로 해 10명 규모의 준비팀을 꾸렸다.
이에 앞서 김창룡 전 경찰청장이 구성한 준비팀은 14명 규모였다. 최대 규모로는 20명이었던 때도 있었다.
또한 관례적으로 준비팀은 정책개발팀, 신상대응팀, 국회대응팀 세 파트로 나뉘었으나 이번에는 이러한 세부 역할 구분 없이 전체 팀 차원에서 총괄 대응한다.
여기에는 직원들의 현 업무 지장과 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고, 준비팀이 권력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 청장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준비팀이 거창할 필요가 없고, 압축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안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는 전날 국가경찰위원회 임명 제청 동의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명 제청을 거쳐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공식 지명됐다.
정부가 금명간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내면 청문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만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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