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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조정 촉발할 사건" vs "영향 오래 가지 않아…시장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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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올해 잘 나가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루 사이에 곤두박질쳤다.


미국 정부가 대중 수출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향후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 방어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관련주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로 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가 6.64% 하락한 것을 비롯해 AMD가 10.21%, 브로드컴이 7.91% 각각 떨어지면서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6.81% 급락했다. 2020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앞서 16일에는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대한 옵션거래도 6만 계약이나 이루어졌는데 주가가 예상대로 크게 떨어지면서 이에 베팅한 이들이 돈을 벌었다.


유럽에서는 "반도체 업계의 슈퍼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장비제조업체 ASML이 많은 주문을 받았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12.29%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도쿄 일렉트론이 7.46% 급락해 일본 닛케이 225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쿄 일렉트론과 ASML 등 미국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 기술을 중국에 계속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SML 등의 대중 매출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미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려 한다는 것이다.


동맹국들이 자체적으로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나설 수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 시 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등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대만이 미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고 비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중국의 공격이 있으면 대만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에 의문을 던지며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인 것으로 해석됐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맬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런 소식은 주식시장에 상당한 조정을 촉발할 수 있는 일종의 "예기치 않은 사건"이라면서 "주요 지수들의 상황이 반전됐다"고 말했다.


S&P 500지수는 1.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 급락했다. 나스닥지수 낙폭은 2022년 12월 15일 3.23% 이후 최대 수준이다.


블룸버그의 "매그니피센트7" 대형주 지수는 3.5%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탄 중·소형주 지수 러셀 2000도 1.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급락세에도 미국 제조업 비중이 높은 반도체 기업들은 상승했다.


미국의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6.82% 급등했고 인텔은 장중 8%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에 상승 폭을 반납하며 0.35% 오른 가격에 마감했다.


기술주를 매각한 자금이 금융 등 다른 대형주로 몰리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6일 연속 상승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전략가들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소식은 영향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지난 몇 주 동안 반도체주들이 시장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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