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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우정사업본부·동서식품 "커피 캡슐 회수" 업무협약
10월부터 시행…동서제품 외 다른 캡슐커피업체로 확대 추진
동서식품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오는 10월부터 사용한 일회용 커피 캡슐을 우체통에 넣어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와 우정사업본부, 동서식품은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일회용 커피 캡슐 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동서식품 캡슐커피를 마신 뒤 나온 캡슐은 뚜껑을 따 안에 남은 커피찌꺼기(커피박)를 버린 뒤 전용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캡슐 뚜껑을 제거할 때 필요한 따개와 전용봉투는 동서식품이 제공한다.
우체국 물류시스템을 통해 동서식품에 돌아온 폐캡슐은 새 캡슐을 만드는 데 재활용된다.
동서식품은 작년 "카누 바리스타"를 출시하며 캡슐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현재 4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0년의 두배 수준이며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캡슐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폐캡슐도 증가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재활용 체계가 갖춰져 있진 못하다. 커피 캡슐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커피찌꺼기와 분리해 배출되면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동서식품 외 다른 업체의 참여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커피 캡슐 외 다른 물품에 대해서도 우체국 물류시스템으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환경부는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 물류시스템을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사업 등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폐의약품을 전용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되는 폐의약품 회수사업은 현재 서울시와 세종시, 강원 동해시와 삼척시 등 4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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