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원 대형 화재서 주민…
3사단 간부 6명, 대형 체육시설 화재 속 주민 신속 대피에 앞장
화재 현장서 주민 대피 도운 육군 3사단 간부들[육군 3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최근 발생한 강원 철원군 국민생활체육센터 대형 화재 속에서 육군 간부들이 빠르게 주민 대피를 도와 인명 피해 발생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육군 3사단에 따르면 혜산진여단에서 근무하는 최종원·권남기 대위와 조정헌 중위, 백봉창·김형국 상사, 유희성 중사 등 6명은 지난 14일 국민생활체육센터 앞 운동장에서 농구하던 중 솟아오르는 연기를 목격했다.
이에 김 상사와 백 상사가 소화기로 화재 진압을 시도했고 권 대위는 119에 화재 신고를 하며 화재 현장 주변의 주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같은 시각 최 대위와 조 중위, 유 중사는 건물 안에 있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달려갔다.
이들은 배드민턴장에서 불이 난지도 모르고 있던 초등학생 등 주민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킨 뒤 수영장에 들어가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주민들을 밖으로 안전하게 안내했다.
이들의 발 빠른 대처로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권 대위는 "화재 현장에서 가장 먼저 어린아이들이 보였다"며 "불을 모두 진화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는데 인명피해가 없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백 상사는 "부대에서도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 진압 훈련 등을 하고 있다"며 "전우들과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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