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원두재-이태석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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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K리그 이적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트레이드 사가입니다.
김천 상무를 전역하고 원 소속팀 울산 HD FC로 복귀한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그리고 FC 서울의 왼쪽 측면 수비수 이태석의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진 후 급물살을 타서 오늘 오피셜을 발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현재는 결정을 앞두고 멈춰있는 상태라네요.
지난해 박용우가 이적한 뒤로 울산의 최대 불안요소로 꼽히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
그 포지션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받던 원두재가 전역 이후 바로 트레이드 된다는 것에 대해 울산 팬들의 분노가 터져나온 게 원인.
구단 측에서 전화로 항의하는 등 팬들의 불만이 심상치 않다보니, 프런트 측에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은 현재 오랜 시간 왼쪽 측면을 지켜온 이명재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 시즌 영입한 심상민, 김천에서 군 복무 중인 조현택 등의 옵션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태석의 성장 가능성을 믿어보려 한 것 같네요.
서울은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 류재문, 이승모와 더불어 3선을 받쳐줄 미드필더를 영입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양팀간 합의가 끝나고, 선수들도 이적에 동의한 가운데 팬들의 항의로 인해 이적이 멈춰버린 상황이라 여러모로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최근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팀 선임으로 인해 여러모로 뒤숭숭한 분위기의 울산인데, 분노한 팬들을 달래려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서울, 그리고 이적을 준비하던 원두재-이태석 두 선수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끼치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 트레이드의 결론은 어느 쪽으로 나게 될지, 이번 이적시장 최대의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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