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체육회, 5월 중순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철거를 앞둔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지를 결정하기 위한 평가가 5월 본격 막을 올린다.
대한체육회 시설건립추진단의 한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달 중순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평가 기준, 항목, 실사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체육회는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지 유치 신청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 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 강원도 춘천시·원주시·철원군, 인천 서구를 합쳐 7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 학부모, 일반인들의 시설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체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촬영 안철수]
노원구에 있는 태릉과 강릉 등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은 곧 철거된다.
문화재청이 2022년 12월에 발표한 연구 용역서를 보면, 과거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이자 메달의 산실 노릇을 해온 태릉선수촌의 필승관, 오륜관, 필승주체육관 등은 이미 사라졌다.
태릉선수촌의 챔피언하우스, 승리관, 월계관은 역사적·체육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존치된다.
당시 연구 용역서에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과 태릉 빙상장을 2027년에 철거할 예정이라고 예상했지만, 대체지 건립 지정이 지연됨에 따라 철거 시기는 4년 정도 더 늦춰지게 됐다.
체육회는 2천억원 정도를 들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400m 규격의 훈련 복합시설 건립을 목표로 내세웠으며 대체지 선정 후 예비 타당성 조사를 벌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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