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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광역시·도별 상급종합병원 지정" 법 개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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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위성곤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민이 서울 등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지출한 진료비가 10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제주에서 관외 진료를 떠난 환자는 14만1천21명으로 전년도 11만3천820명보다 18.6% 늘었다.


2022년도 진료비는 2천393억36만6천원으로, 전년도 2천84억7천941만5천원보다 14.8% 증가했다.


10년전과 비교하면 관외 진료 제주도민 환자는 2013년 9만491명에서 2022년 14만1천21명으로 55.8% 늘었다.


관외 진료비는 2013년 814억7천여만원에서 2022년 2천393억여원으로 10년만에 진료비가 무려 193.7%나 급증했다.


위성곤 의원실은 지난해 제주도민 원정 진료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위 의원은 이에 따라 광역시·도별로 최소 1곳 이상의 종합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되 진료권역별로 제한을 두고 있다.


제주도는 서울시와 한 권역으로 묶여 있어 지정 요건을 충족한 종합병원이라도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계획에서 제주는 또다시 제외됐다"며 "의료법을 개정해 70만 제주도민의 의료권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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