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의료계에 …
내일부터 진료협력병원 168곳→189곳 확대
중수본 회의 주재하는 박민수 복지부 2차관(서울=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4.23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가 23일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며 "불편한 와중에도 더 위중한 환자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응급실을 양보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환자와 병원을 지키며 격무를 감당하고 계신 현장 의료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꼭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출범해 의료인력 수급현황의 주기적 검토방안과 필수의료 투자방향 등 의료체계 혁신을 위한 개혁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위에는 6개 부처 정부위원 외에 20명의 민간위원도 참여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불참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 22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일반입원환자는 2만1천922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5.3% 줄었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천962명으로 2.5% 늘었다.
응급실 408곳 중 97%인 394곳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5곳이었다.
정부는 진료협력 인프라를 확충하고 병원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
24일부터 진료협력병원을 168곳에서 18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 중 68곳은 암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한 암 진료협력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 38곳, 공공의료기관 37곳 등 75개 의료기관이 신규 채용한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에 대해 비상진료 신규채용 국고보조금 92억원을 교부했고, 추가 소요가 발생하면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의정갈등(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정부가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1년 유예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2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4.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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