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여름철 큰 피해없게…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작동 여부 등 확인
흙탕물 고인 집안지난해 7월 19일 미호강 범람으로 인한 홍수 피해를 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주택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침수된 가재도구들을 들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여름철 태풍·호우 사전 대비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산림청, 기상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점검은 올해 여름철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큰 피해가 발생했던 지하공간 침수, 산사태, 하천 급류에 대한 대비 태세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먼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때 부단체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는지, 해당 지역에 사전 통제기준과 주민대피계획이 세워졌는지 등을 점검한다.
또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산사태 취약지역, 하천변 등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점검하고, 방재시설 정비와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지하차도와 하상도로에 설치된 진입 차단시설과 경보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설치 중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6월까지 작업을 완료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시간당 강우량 100㎜ 이상의 강한 호우 발생 상황을 가정한 상황전파와 위험지역 사전통제 및 주민대피 등 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했는지도 점검한다.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5월 말까지 보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광용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이번 중앙합동점검을 통해 여름철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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