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과 이직 즈음에서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멤버뉴스

퇴직과 이직 즈음에서

이미지가 없습니다.
한5년 다닌 회사를 드디어 퇴사했습니다. 장거리 출퇴근도 있지만, 공공의 적, 사람때문이었습니다.
사정상 이틀간의 인수인계기간동안, 점심시간과 저녁 잔업을 해가며 성실해보이는 젊은 후임자에게 정말 혼신의 힘을 최선을 다해 업무인계를 해줬습니다.
업무설명에 종일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갔고 아파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제가 상사의 압박을 이겨내고 전임자에게 단한번도 전화를 안했듯이, 저도 전화 안받을거라고 했습니다.

연차와 특휴등 남은 휴가를 소진해 새 회사 출근까지 3주간의 휴식기간이 주어졌습니다.
여행이 국룰이라곤 하지만, 이제 어지간한것에 마음이 혹하지 않는 40대 불혹의 나이여서인지
그저 귀찮...
국내는 장마 폭우에, 일본이나 동남아는 폭염에... 크게 가고싶은곳도 생각안나고 고물가시대에 교통 숙박비도 엄청 비싸던데 굳이 돈쓰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인간에게서 해방된거, 그회사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안하는것만으로도
독소가 빠지는 기분입니다.

아침에 아이 초등학교 데려다주고,
빵과 커피를 사서 아파트 벤치에서 재잘대며 유치원 학교가는 아이들 보며
아빠미소 지으며 보고 있는것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아이들을 엄청 좋아합니다).
가까운 도서관 가서 책읽고, 도서관 옆 산 계곡에서 물멍 때리고 오기도 합니다.

새 회사는 또 어떤 빌런이나 고난이 있을지 알수없습니다만,
오랜 구직활동끝에 일단은 다행히 출퇴근거리와 근무시간은 줄고 연봉, 직급은 올려 정량적 객관적 요소는 더 낫긴 합니다.
마지막 회사이길 바라며 앞으로 50대까지 5~10년만 더 다닐만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끈기 부족하고 유리멘탈에 팔랑귀 등으로 인한 프로 이직러, 저니맨 생활은 이제 그만하고 싶네요.

그후엔 평소 계획 준비대로 살수있길 바라며...
추천59 비추천 60
관련글
  • [경제] 원티드랩, 경력직 이직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열람중]퇴직과 이직 즈음에서
  • [경제] 한투증권 "반도체 기술 기업 에이직랜드, 올해 최고 매출 전망"
  • [사회] 보건의료노동자 76% "주4일제 근무 필요"…65% "이직 고려"
  • [경제] 지난해 4대 금융그룹 평균 이직률↓·근속연수↑
  • [경제] "20∼4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직 고려 중"
  • [경제] 재작년 중소기업 이직자의 82%는 중기로, 12%는 대기업행
  • 경력직 이직 후 느낀 점들
  • 수도권 의대교수도 동네 병원으로 이직 러쉬 - 23년 11월 기사
  • 실시간 핫 잇슈
  • 김광진 - 편지
  • KBO리그 현재 순위 (4월 6일 경기종료 기준)
  • <플로우> - 선의와 경이. (노스포)
  • 탄핵 이후 주목해볼 상황들 짧게 예상
  • 우리나라는 서비스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계엄은 성공하였습니다.
  • 2025년 3월 5주 D-차트 : 지드래곤 4주 1위! 엔믹스 4위-스테이씨 13위-세이마이네임 20위
  • 김용현 검찰로 보내서 꼬리자르기 하려던 게 맞았나 보네요
  • 상법개정안과 재벌해체
  • 김창완&츄(Chuu) -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 마비노기 모바일 런칭 OST MV
  •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