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미 투 더 문> - 가벼운 음모론을 덮는 로코물의 달콤함.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멤버뉴스

<플라이 미 투 더 문> - 가벼운 음모론을 덮는 로코물의 달콤함.

이미지가 없습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아폴로 11호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에 음모론 이야기를 한 스푼 얹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아폴로 11호의 착륙 장면은 가짜다!"를 살짝 비틀어 "가짜 착륙이 준비되고 있었다!"를 한 스푼 얹어 만든 로맨틱 코미디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은 배우들이라고 생각해요. 코미디, 드라마, 멜로를 오가면서 두 배우는 능청맞게 연기합니다. 영화의 기본 뼈대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로코"물에서 과학 기술, 혹은 "미국적 가치"(?)에 대한 동경과 희망찬 낙관을 스리슬쩍 밀어 넣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배우 다음으로 이 영화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건 아무래도 견실한 각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물론 단점이 없진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음모론 한 스푼"이지 그 음모론을 잔뜩 밀어넣은 영화라든지, 혹은 굉장히 새로운 영화라고 하기에는 어정쩡하긴 합니다. 그래서, 모든 이야기와 모든 전개가 조금 (많이) 눈에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현실과 음모론을 기반으로 한 "픽션"이지만, 뭔가 발칙한 맛을 기대하기에는 아쉬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구요. 결국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만족하느냐는 로코물이 얼마나 취향에 맞냐를 따져봐야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재밌는 지점은 픽션과 논픽션이 교차하면서, 일종의 극중극이 되는 지점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슬며시 엿보이는 현실과 창작물의 경계선, 그리고 그 위에서의 소동극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지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튀어나오는, 성취에 대한 경외감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영화 상에서의 중심 사건이 아폴로 11호의 발사인데, 픽션과 농담이 교차하는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뭉클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그 지점이 저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는 묘하게 (<마션> 같이) 낙관성과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영화 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p.s. 저는 애플 오리지널 필름은 <플라워 킬링 문>, <나폴레옹>에 이어서 3번째인데... 약간 퐁당퐁당이군요. 크크
추천48 비추천 21
관련글
  • 미 국방부 장관 한국방문계획중단 + 한국 계엄사태와 관련한 미국입장
  • 현 시국 미국을 향한 개인적인 의문
  • 주한미군 "계엄사태 아직 안 끝나…비상사태 염두에 둬야"
  • 딸내미 피셜 미국 최고의 여행지...
  • 동덕여대 사태에서 학생측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 (페미니즘의 역사?)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토론토와 14년 $500M 연장계약에 합의
  • 러시아가 어제 발사했다는 ICBM, 순항미사일과 뭐가 다른가?
  • 미래의 감시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 영어 컨텐츠와 ChatGPT 번역의 특이점 그리고 한국의 미래
  • 4년간 미국 물가는 얼마나 심각하게 올랐는가
  • 실시간 핫 잇슈
  • 김광진 - 편지
  • KBO리그 현재 순위 (4월 6일 경기종료 기준)
  • 2025년 3월 5주 D-차트 : 지드래곤 4주 1위! 엔믹스 4위-스테이씨 13위-세이마이네임 20위
  • 우리나라는 서비스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 현재 유럽 논PK 득점 1위 우스만 뎀벨레
  • 김창완&츄(Chuu) -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 마비노기 모바일 런칭 OST MV
  • 상법개정안과 재벌해체
  • 임찬규의 국내 투수 완봉은 33개월만
  • 한국 싱글 2집 "LOVE LINE" 프롤로그 (3월 31일 컴백)
  • 기척 흐리기가 상시 발동중
  •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