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36주 낙태 브이로그 …
유튜버 꼼죽의 산부인과 초음파 사진
최근 9개월 차 임산부 '꼼죽'이 인스타와 유튜브에 낙태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해당 수술을 진행한 병원의 위치와 영상 게시자의 얼굴 및 신상 파헤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일반적으로 임신 평균 기간은 40주로, 대부분의 반응은 꼼죽이 출산 직전의 아이를 낙태한 것은 살인죄에 해당한다며 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여성시대등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현행법상 불법이 아니다"라며 "낙태는 여성의 자유다"고 해당 유튜버를 옹호하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꼼죽의 의미를 "꼬물이 죽이기"로 해석하면서 낙태 여성의 자유를 주장하는 신조어로 사용하자는 의견까지 내고 있는 실정이다.
낙태 브이로그 논란 요약
현재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낙태 브이로그 사건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입 유튜버 꼼죽은 자신의 첫 번째 콘텐츠로 낙태 과정과 회복하는 모습이 담긴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총 90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긴급 (현금) 서비스까지 받아 겨우 맞췄다"라며 "나는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라고 운을 떼며 영상을 시작했다.
꼼죽이 인스타와 유튜브에 공개한 브이로그 영상
이어 "3월쯤 생리를 길게 하지 않아 산부인과를 방문했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 호르몬불균형으로 인한 문제라고 들었다"며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배가 터질 것 같아 병원에 가 내시경을 예약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산부인과에 방문한 꼼죽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그는 "아이를 지우고 싶어서 병원에 찾아왔다. 모든 게 비참하고 막막하다"라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당시 영상 속에서 초음파 검사를 해주던 의사는 "자 , 심장 뛰는 거 보세요. 이 정도면 낳아야 한다"라고 낙태 수술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 성장된 9개월된 아이의 심장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됐기 때문.
하지만 '꼼죽'은 이후 네 군데의 병원을 더 찾아다녔고, 결국 기차를 타고 대구까지 가서 수술을 받는 데 성공했다.
유튜버 꼼죽이 대구의 병원에서 임신중절수술을 받기전 입원한 모습
이후 영상에서는 그는 병원에서 밥을 주지 않을까 봐 몰래 챙겨 온 김밥을 먹는 모습등과 요양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영상 말미에서 그는 "걸을 때마다 배가 불타는 것 같고, 칼로 찢기는 기분이다"라며 "걷는 게 어렵지만 참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다. 천천히 하면 다 할 수 있다"라며 자신의 의지를 내보였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마 나 왜 죽였어요?", "이건 수사를 해야한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짐승보다 못하네", "이건 그냥 살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성시대 회원 및 일부 페미니스트 여성들은 "이 와중에 남자 욕하는 사람은 없네", "여성 본인의 선택이다", "이 논리면 36주에 유산된 사람도 살인자임?", "낙태를 하든 말든 임산부 맘이지", "임신시킨 애아빠를 욕해라"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상 게시자를 옹호하고 있다.
낙태 브이로그 주작 논란 이유
영상이 최초로 공유된 것은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영상이 조작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영상이 조작되었다고 의심하는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임신 초기 질초음파를 받았음에도 임신 사실을 몰랐다. ▲둘째, 배가 나온 임산부임에도 스키니진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셋째, 임신선과 튼살이 없었다. ▲넷째, 낙태 후 3일 만에 영상을 편집해 올렸다.
특히 초음파 촬영 날짜가 6월 24일이고, 영상 업로드 날짜가 6월 27일로 단 3일 만에 영상이 올라온 점이 큰 의심을 샀다. 9개월 된 태아를 낙태한 후 3일 만에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즉,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회복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퇴원하자마자 신이 나서 영상을 만든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유튜브 채널 꼼죽
하지만 그의 대부분의 영상을 보면 '속옷 입고 요리하기', '화장실에서 요리하기'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그를 일반적인 범주에 속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산부인과 종사자에 따르면 "다낭성 검사 자체는 초음파 검사와 피검사를 통해 진단을 한다. 병원에 방문한 임신 6개월 차에는 아이의 모습이 갖춰졌기 때문에 의사가 초음파 사진을 보며 임신인걸 모를 수 없다"라며 영상의 허점을 지적했다.
이처럼 조작 논란이 거세지는 와중에도 꼼죽은 어떠한 해명도 없이 새로운 영상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가 이번에 새로 공개한 영상은 '원룸에서 수육 삶기 힘들 때는'이라는 제목으로 화장실 하수구 바닥에 떨어진 고기를 주워 먹는 괴기한 모습을 선보이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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