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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대상 "축산물 뼈" 수거…유기질 비료 원료로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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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음식점 뼈 쓰레기 재활용 시범사업
[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쓰레기 감량 실천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뼈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감자탕, 갈비, 족발 등 음식점에서 버려지던 뼛조각을 유기질 천연 비료 원료로 재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종량제 생활폐기물 봉투에 담겨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됐다.


뼈 쓰레기는 ▲ 오리, 닭 등 가금류 ▲ 어류, 갑각류 등 수산물 ▲ 소, 돼지 등 축산물 등 3종류로 나뉘는데, 구는 이 가운데 배출량이 가장 많고 유기질 비료 원료로 적합한 축산 뼈를 이번 사업의 대상으로 정했다.


구는 관내 일반음식점 허가업소 3천800여곳 가운데 족발, 갈비, 감자탕 등 축산 뼈 쓰레기 배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폐기물 수집·운반하는 과정에서 다량 배출하는 업소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한다.


참여 희망 업소는 은평구청 자원순환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매월 약 20t의 뼈 쓰레기가 재활용돼 일반생활폐기물이 감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의 성과가 확인되면 내년부터 축산물류 뼈 취급 업소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출업소에서 별도의 뼈 배출 전용 용기를 구매해 전용 용기임을 표시하고 배출하면 된다. 뼈 쓰레기 전담 수거업체가 방문 수거하면, 처리업체가 살균·건조·분쇄 처리해 비료 생산업체로 전달하게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려져 재활용되지 않았던 쓰레기의 재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원선순환 체계에 앞장서 지속적으로 자원순환 은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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