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주호 "AI…
22대 국회 교육위 업무보고…"유보통합·늘봄학교 등 계획대로 추진"
"의학교육 선진화 지원하고 의대생 유급 최소화 노력"
업무보고 하는 이주호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7.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가 2025학년도부터 일부 학년 영어·수학 교과 등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늘봄학교와 영유아 교육·보육체계 통합(유보통합)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제22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 부총리는 "교사들의 수업 혁신을 이끌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며 "내년부터 (일부 학년) 수학, 영어, 정보 과목을 시작으로, 도입 과목과 학년을 확대하고 학교 내 디지털 교육환경도 완비하겠다"라고 밝혔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대화형 AI 등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과서로, 같은 수업을 받더라도 학생별로 기초학습 또는 심화학습 등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과목별로는 2025년엔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국어, 사회, 과학, 역사 등의 교과에 도입된다.
교육부는 저출생에 대응해 학부모의 육아·교육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이 부총리는 사교육비가 계속 늘어 학생·학부모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례를 만들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정 수능"이 실현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2025년 5세부터 단계적 무상교육을 추진하는 등 유보통합을 진행하고,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늘봄학교"를 도입·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해 각 지역이 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전략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교육발전특구"를 시행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대학의 주도적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서는 "늘어난 의대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부합하는 의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지원하고 유급 최소화를 위해서도 대학과 지속 협력하겠다"라고 그는 밝혔다.
이날 함께 업무보고를 진행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미래 교육 비전을 설정하고 핵심의제를 정해 내년 3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주요 교육 의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민 의견수렴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