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
구명로비 의혹 공익신고 후 회피 신청…공수처, 정종범 5월 방문조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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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다혜 이도흔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가 사건 회피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 소속 A 검사는 지난 4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공익신고하겠다는 변호사 B씨에 대한 공수처 조사가 이뤄진 뒤 수사에서 빠지겠다며 회피신청을 했다.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당사자인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 이모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 시절 변호한 적이 있다는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2차 주가조작"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이다.
공수처는 "해당 수사검사는 사건 관련자를 조사하기 전까지 이씨에 대한 수사상황을 알지 못했으나, 사실을 알고서 회피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정종범 메모"의 당사자인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을 지난 5월 방문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단장은 부사령관이던 지난해 7월 31일 열린 현안 토의에 참석해 "누구누구 수사 언동하면 안 됨" 등 10개 지시 사항을 자필로 메모한 인물이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의 요구에 따라 이 전 장관이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공수처는 수사외압 의혹 관련자들의 통신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법원에 통신 영장을 청구했지만 잇따라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통신 기록 보존 기한이 1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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