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 고민 상…
노원구 '성(性)대한 상담실' 시범운영
[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성과 관련된 고민을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는 통합 창구로 "성(性)대한 상담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청소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성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상담 체계는 전무한 상태"라며 "이에 개별 운영되는 성상담 채널을 통합 창구로 일원화한다"고 설명했다.
성대한 상담실은 이용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고자 익명성이 보장되는 비대면 상담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상담 분야는 ▲ 성 건강 및 심리상담 ▲ 성매개감염병 의심 상담 ▲ 위기임신·출산 상담 등을 모두 포함한다.
성 건강 및 심리상담은 온라인 게시판 등을 활용한 비대면 상담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되, 경과에 따라 동의를 얻어 전화 상담, 대면 상담도 할 수 있다. 대면 상담은 연령에 따라 노원어르신상담센터, 노원청소년성상담센터 등에서 이뤄진다.
성매개감염병 의심 상담은 주요 증상 확인과 감염경로 추정을 통해 상태를 점검하고 정도에 따라 보건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신속 검사를 한다. 필요시 병원으로 연계해 요양급여의뢰서를 발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한다.
위기임신·출산 상담은 위기 상황에서 발생한 임신, 이로 인한 출산에서의 양육을 중심으로 인공임신중절, 입양 등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을 안내하고 필요에 따라 사회복지사 등을 연결해 돕는다.
이 상담실의 운영 기간은 이달부터 9월 13일까지다. 노원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300명을 지원한다. 상담 신청은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성대한 상담실을 통해 성문제 및 고민을 가진 구민이 마음 편히 털어놓고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 '성(性)대한 상담실'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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