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승준 근황 "…
유승준 인스타그램
과거 병역의무 기피로 입국이 금지된 미국인 가수 유승준이 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한 비자 발급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한국 배달 근로자를 향한 "딸배" 발언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승준으로 보이는 한 인물이 미국인의 신분으로 한국의 노동자 계층의 근로자를 비하한 것이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글쓴이가 '유승준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유승준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공부 못하고 가진 거 없으면 딸배나 해야겠죠?ㅎㅎ"라고 한국의 배달 근로자들을 비하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여기서 '딸배'라는 단어는 배달 라이더를 지칭하는 비속어로 배달을 거꾸로 발음한 은어로 알려졌다.
해당 인물이 게시글을 단 영상은 약 1년 전 유튜브 뉴스 라이브의 실시간 댓글을 캡처한 것이다. 당시 월드컵 한국전을 앞두고 배달 라이더들이 파업에 나선 소식을 다른 뉴스 영상이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댓글창에 유승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국인 배달 근로자를 비하하는 장면
이와 더불어 글쓴이는 유승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함께 공개하면서 비하 발언을 한 인물이 유승준과 동일인물임을 추측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왔던 유승준이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해당 발언의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입장 발표를 촉구하고 있다.
만약 이번 비하 발언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유승준을 향한 대한민국 국민의 부정적인 여론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데뷔 초기부터 관상이 싸하다 생각했는데 저게 본성이었어", "어쩌다가 사람이 이렇게 된 거지", "유승준 아닙니다. 스티브 유입니다", "미국인 주제에 한국인 근로자 비하하네", "자기 나라에서 놀 것이지 왜 한국 유튜브 채널에서 놀고 있냐"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튜브 라이브 댓글로 진위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라며 "편집자나 관리자가 유승준을 대신해서 댓글을 남겼을 수도 있다"고 타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4월 데뷔 27년을 맞이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이 22년이나 지났다"라며 "대법원 승소 후 4달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 없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 인스타그램에 한국 비자와 관련해 심정을 토로하는 장면
앞서 2002년 미국에서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그는 갑작스럽게 미국 국적을 취득하며 병역 의무를 기피해 대한민국으로부터 입국 제한조치를 당했다.
그 뒤 유승준은 병역의 의무가 사라지는 38살에 자신에게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LA 한국총영사관과 긴 재판을 진행했고, 결국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을 허가할지라도 국내 법무부가 입국거부를 유지하게 된다면 유승준은 한국에 돌아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