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랑프리 결과 및 잡담
(?? : 우승은 이렇게 하는거야 / ??? : 하...... )
5년만의 중국 그랑프리가 성황리에 종료 되었습니다.
(전석 매진 뉴스도 떴었네요.)
올해 변경된 스프린트 포맷의 첫 그랑프리로 진행되었으며,
역시 프랙티스 1번이라는 굉장히 빡빡한 준비시간 덕분에 변수가 참 많았었네요.
< 스프린트 퀄리파잉 >
※ 랩타임은 SQ3기준입니다. SQ2 이하는 미기재
P1 랜도 노리스 (맥라렌) 1:57.940
P2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1.261s
P3 페르난도 알론소 (애스턴 마틴) + 1.975s
P4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2.088s
P5 카를로스 사인츠 (페라리) + 2.274s
P6 세르히오 페레즈 (레드불) + 2.435s
P7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 2.626s
P8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 3.050s
P9 발테리 보타스 (자우버) + 3.104s
P10 저우 관유 (자우버) + 5.597s
P11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P12 케빈 마그누센 (하스)
P13 니코 휠켄베르크 (하)
P14 다니엘 리카도 (RB)
P!5 랜스 스트롤 (애스턴 마틴)
P16 피에르 가슬리 (알핀)
P17 에스테반 오 (알핀)
P18 알렉산더 알본 (윌리엄)
P19 츠노다 유키 (RB)
P20 로건 사전트 (윌리엄스)
- 이번 시즌 최초의 웻 컨디션 퀄리파잉 -
SQ2 때까지만 해도 비 예보는 있었지만 예상만큼 비가 내리지는 않고 관망하는 모양새였는데
SQ3 세션에서 갑자기 굵은 비가 엄청나게 내리면서 재포장한 지면과 시너지를 일으켜 노면 상태가 굉장히 혼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SQ3 타임을 보면 드라이버들간에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실력 차이가 큰게 아니라 상황 자체가 너무 변수가 커서
안전하게 달릴 드라이버들은 안전하게 달릴 수 밖에 없고, 또 안전마진에 대한 데이터 자체가 너무 적었던 거죠)
베르스타펜은 두 번이나 코스 밖으로 나가 타임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안전한 주행으로 어쨌든 프론트 로우를 먹나 했지만,
갑자기 2초 이상을 앞선 랜도 노리스가 폴로 들어오고
트랙 리밋 위반으로 기록이 삭제 되었다가 다시 복구가 되고...
그리고 백전노장 두 명, 해밀턴과 알론소가 각각 2위와 3위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밀턴은 이번 시즌 특히 퀄리파잉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터라
매우 기쁜 프론트 로우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 이변을 만들어낸 자우버, 2명 모두가 SQ3에 진출 -
저우관유의 홈 그랑프리를 맞아 자우버는 굉장히 중국 그랑프리에 공들인 모습이었습니다.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두 명 모두가 SQ3에 진출하는 이변을 보여주네요.
특히 저우관유는 이전까지 이번 시즌 한 번도 Q2에 진출한 적이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일을 해낸 셈입니다
< 스프린트 >
P1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32:04.660 8 pt
P2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13.043s 7 pt
P3 세르히오 페레즈 (레드불) + 15.258s 6 pt
P4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 17.486s 5 pt
P5 카를로스 사인츠 (페라리) + 20.696s 4 pt
P6 랜도 노리스 (맥라렌) + 22.088s 3 pt
P7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 24.713s 2 pt
P8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 25.696s 1 pt
P9 저우 관유 (자우버) + 31.951s
P10 케빈 마그누센 (하스) + 37.398s
P11 다니엘 리카도 (RB) + 37.840s
P12 발테리 보타스 (자우버) + 38.295s
P13 에스테반 오콘 (알핀) + 39.841s
P14 랜스 스트롤 (애스턴 마틴) + 40.299s
P15 피에르 가슬리 (알핀) + 40.838s
P16 츠노다 유키 (RB) + 41.870s
P17 알렉산더 알본 (윌리엄스)) + 42.998s
P18 로건 사전트 (윌리엄스) + 46.352s
P19 니코 휠켄베르크 (하스) + 49.630s
P20 페르난도 알론소 (애스턴 마틴) DNF
- 무관의 제왕 노리스 -
스프린트 퀄리파잉 폴 포지션으로 본 레이스가 아니긴 하지만
스프린트 우승을 위한 좋은 기회를 잡았던 노리스... 는
1렙 애매한 스타트로 2그리드의 해밀턴과 1번 코너에서 휠투휠이 된 상태에서
2번 코너 아웃코스에서 무리하게 휠투휠 배틀을 하다가 코스 밖으로 밀려나 좋은 기회를 한번에 날려 먹었습니다.
결국 7위로 코스에 복귀하여 6위로 스프린트를 마치게 됩니다.
사실 그 상황에서 뒤로 빠지는 것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긴 했지만
결국 오프닝 랩에서의 타이어는 생각한 만큼의 작동온도가 되지 못한 상태였고
아웃코스에서 그립 부족으로 밖으로 밀려나는 걸 어떻게 할 수가 없었네요.
이런 한 두번의 디테일이 우승을 만드는 세계라는 걸 생각하면 너무나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프랙티스 프로그램이 성공한 레드불 -
스프린트 퀄리파잉과는 달리, 다음 날 치러진 스프린트에서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노면 상태가 매우 안 좋아서 러셀을 제외한 모두가 미디움을 장착하고 나온 스프린트에서
대부분이 타이어 관리가 매우 안되는 상황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막스 베르스타펜은 초반 5렙 정도 안전한 주행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후 페이스를 올려
7렙 째에 알론소를 바로 추월하고, 9렙에 해밀턴을 거의 저항없이 추월한 후에
엄청난 크루징으로 19렙에 13초 차이를 내며 스프린트 우승을 가져갔습니다.
알론소는 3위에서 시작해서 뒤에 있던 막스를 막기 위해 타이어를 상당히 쓴 상태에서
막스를 앞으로 보낸 후 굉장히 긴 시간을 뒤에 있던 사인츠와 배틀을 할 수 밖에 없었고,
16렙 째에 둘의 배틀 과정에서 컨택 후 알론소, 사인츠가 모두 코너 밖으로 밀려나가는 순간
기회를 놓치지 않는 페레즈가 바로 그 둘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하게되었습니다.
(알론소는 이후 프론트 타이어 펑쳐로 리타이어를 하게 됩니다.)
레드불의 막스와 페레즈는 다른 팀들이 프랙티스에서 소프트의 숏런과 타이어 마모도에 집중하는 가운데
굉장히 긴 시간을 미디움 롱런 테스트에 할애했는데, 그에 걸맞는 스프린트에서의 랩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 메르세데스의 부활? 노장의 품격을 보여준 해밀턴 -
해밀턴은 막스에게 추월당한 후 자리를 잘 지키며 2위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알론소의 3위 배틀이 너무 격하다보니 좀 반사이익을 얻은 감도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번 시즌 너무나 성적이 필요했던 메르세데스에게 좋은 점수를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러셀도 의무 피트스탑이 없는(=대부분이 피트인을 하지 않는) 스프린트에서 소프트 타이어라는 강수를 두었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타이어 관리를 보여주며 소중한 1점을 가져갔습니다.
레드불을 제외한 선수들이 대부분 미디엄 타이어 관리가 안되는 걸 호소했던 걸 생각하면
소프트 타이어로 끝까지 순위를 지켜낸 러셀의 타이어 관리 능력도 굉장히 돋보인 스프린트였습니다.< 퀄리파잉 >
※ 랩타임은 Q3기준입니다. Q2 이하는 미기재
P1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1:33.660
P2 세르히오 페레즈 (레드불) + 0.322s
P3 페르난도 알론소 (애스턴 마틴) + 0.488s
P4 랜도 노리스 (맥라렌) + 0.505s
P5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 0.613s
P6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 0.629s
P7 카를로스 사인츠 (페라리) + 0.637s
P8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 0.773s
P9 니코 휠켄베르크 (하) + 0.944s
P10 발테리 보타스 (자우버) + 1.005s
P11 랜스 스트롤 (애스턴 마)
P12 다니엘 리카도 (RB)
P13 에스테반 오콘 (알)
P14 알렉산더 알본 (윌리엄스)
P!5 피에르 가슬리 (알핀)
P16 저우 관유 (자우)
P17 케빈 마그누센 (하스)
P18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
P19 츠노다 유키 (RB)
P20 로건 사전트 (윌리엄스)
- 스프린트 주간 포맷 변경으로 인한 셋업 변경의 기회 -
작년 스프린트 주간에는 프랙티스 1 종료 후 퀄리파잉이 시작함과 동시에
파크 파르메가 적용되어 그랑프리 끝까지 파크 페르메 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스프린트 포맷이 변경되면서 크다면 큰 변경점인데,
스프린트가 끝난 이후에 퀄리파잉 전까지 2~3시간 가량 파크 파르메가 해제가 됩니다.
이 시간 동안에 셋업을 다시 만지는 팀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사실 망한 팀도 있고, 잘 되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팀들도 있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차마 직접 언급은...흑흑)
- 페라리의 퀄리파잉에 무슨 일이? -
일본 그랑프리부터 페라리 두 선수의 퀄리파잉이 저조하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번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지어 둘이 매우 근소한 차위로 6,7위를 차지했는데,
요즘 팀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는 퀄리파잉 순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인츠는 Q2에서 마지막 코너에서 연석을 깊게 밟다가 그래블을 밟고 그대로 리어 그립을 잃은 채로 스핀해
반대편 벽에 박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상황에서 레드플랙이 성급하게 발령된 상황에서 사인츠는 차를 몰고 피트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고,
다행히 차에는 큰 문제가 없어 프론트 윙을 교체하여 플라잉 랩을 다시 달려 Q3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루이스 해밀턴, 충격의 Q1 탈락 -
스프린트에서 한 껏 기세를 올렸던 루이스 해밀턴이 Q1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플라잉 랩에서 백 스트레이트 후 헤어핀에서 브레이크 락업이 걸리며 굉장히 타임손해를 크게 보았는데요
(저 헤어핀은 중국 그랑프리 요주의 코너긴 합니다. 2010년 세바스티안 부에미의 프론트 바퀴가 다 튕겨나가는 사고라던지...)
18 그리드라는 최악의 스타트 지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 알핀, Q2 진출 -
이게 잡담거리가 되어야 싶을 정도로 웃픈 소식이지만, 알핀의 두 선수가 동시에 Q2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처음으로 오콘이 Q2에 진출했는데요,
이번 중국 그랑프리에서는 오콘과 가슬리가 모두 Q2에 진출하면서 그래도 점진적으로 상황이 나아지긴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물론.... 알핀이 Q2 진출했다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해야 하는 이 상황 자체가 참 난감하긴 하네요.
- 막스 베르스타펜, 개막 후 연속 폴 포지션 타이 기록 -
막스는 이번 퀄리파잉에서도 압도적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개막 이후 5 그랑프리 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해
미카 하키넨이 99년 개막 이후 세운 기록과 동률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아부다비까지 합치면 현재 6연속 폴 포지션을 기록하고 있는 막스가
다음 그랑프리에서 폴 포지션을 기록해 하키넨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또 F1 최다 연속 폴 포지션 기록인 아일톤 세나의 8연속 폴 포지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레이스 >
※ 랩타임은 페널티 포함입니다.
P1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1:40:52.554 25 pt
P2 랜도 노리스 (맥라렌) + 13.773s 18 pt
P3 세르히오 페레즈 (레드불) + 19.160s 15 pt
P4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 23.623s 12 pt
P5 카를로스 사인츠 (페라리) + 33.983s 10 pt
P6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 38.724s 8 pt
P7 페르난도 알론소 (애스턴 마틴) + 43.414s 7 pt (패스티스트 랩으로 1점 추가)
P8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 56.198s 4 pt
P9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57.986s 2 pt
P10 니코 휠켄베르크 (하스) + 1:00.476 1 pt
P11 에스테반 오콘 (알핀) + 1:02.812
P12 알렉산더 알본 (윌리엄스) + 1:05.506
P13 피에르 가슬리 (알핀) + 1:09.223
P14 저우 관유 (자우버) + 1:11.689
P15 랜스 스트롤 (애스턴 마틴) + 1:22.786 (리카도와의 충돌로 10초 페널티)
P16 케빈 마그누센 (하스) + 1:27.533 (츠노다와의 충돌로 10초 페널티)
P17 로건 사전트 (윌리엄) + 1:35.110 (세이프티 카 추월 금지 규정 위반으로 10초 페널티)
P18 다니엘 리카도 (RB) DNF
P19 츠노다 유키 (RB) DNF
P20 발테리 보타스 (자우버) DNF- 발테리 보타스의 엔진 블로우가 불러온 이번 시즌 최대 세이프티카 상황 -
경기 초반 좋은 스타트를 보인 알론소가 페레즈를 추월해서
페레즈와 격하게 2위 배틀을 하던 걸 제외하면 경기 자체는 별 이슈가 없이 흘러가고 있었으나...
21렙에 발테리 보타스의 자동차 엔진이 블로우되면서 길 바깥에 차를 세우게 되었고,
차를 세운 위치가 좋아 레이스 컨트롤은 버츄얼 세이프티카(VSC)로 상황을 끝내려고 했습니다.
사실 이 전에 2스탑을 생각하던 드라이버들은 다들 타이어를 교체했던 상태라
이 때까지 1스탑으로 레이스를 끝내려고 하던 드라이버들, 특히 노리스와 르끌레르가 굉장히 큰 이득을 보며 타이어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발생하는데, VSC 상황에서 운영 측이 크레인이 아닌 트랙 마샬들 다수를 동원하여
인력으로-_-;;; 보타스의 차를 치우려고 하였으나 그것이 그렇게 만만한 일일 수가 없었으니...
결국 크레인을 동원하게 되고 VSC에서 세이프티 카(SC)가 발동하게 됩니다.
결국 이 상황에서 VSC 이전에 타이어를 교체했던 드라이버들도 다들 다시 타이어를 교체하며
이 교체한 타이어로 끝까지 가는 플랜을 가져가게 되었고 여기서 노리스와 르끌레르의 이득도 좀 작아지며 균형이 맞춰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세이프티카 엔딩,.. 백 스트레이트에서 롤링스타트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막스도 굳이 가장 편하고 빠른 직진 주로에서 출발을 할 이유가 없었고,
백 스트레이트 이후의 헤어핀 코너를 지나면서 가속하여 레이스가 재개되었습니다............... 만
이 상황에서 아코디언 효과로 후위 차량들의 경우 헤어핀 코너에서 약간의 트래픽이 생겼는데
이 상황에서 스트롤이 바로 앞에 있던 리카도를 박아 리카도는 플로어에 큰 손상을 입게 됩니다.
(정작 스트롤은 팀 라디오에서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나 박은 상대방에 대한 안 좋은 언사로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마그누센도 츠노다를 박아서 츠노다는 리어 타이어 펑쳐로 리타이어,
결과적으로 RB 2명 모두가 외적 요인으로 리타이어를 하는 불운을 맞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다시 세이프티카 상황이 진행되어 거의 13렙 정도를 세이프티카 상황으로 보낸 후 경기가 재개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중계에 나오지 않은 굉장히 많은 접촉과 차 고장 등이 있었습니다.
피아스트리도 이 상황에서 디퓨저가 고장나 레이스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등...
보타스의 엔진 블로우 한방이 정말 길고 그 행간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담겨있는 세이프티카 상황을 가져오네요.
그리고 중국 그랑프리에 세이프티카를 협찬한 메르세데스는 대박을 쳤습니다.
무려 10렙의 세이프티카! 심지어 해밀턴은 이 세이프티카로 상황을 반전시켜 포인트권에 진입하게 됩니다.
- 랜도 노리스, 왕관은 얻지 못했지만 별이 되다 -
아까의 VSC에서 얻었던 이득이 세이프티 카 상황이 이어져 옴으로 좀 희석이 되었지만,
그래도 노리스와 르끌레르가 얻었던 이득이 아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결국 상위권 순위는 막스 - 노리스 - 르끌레르 - 페레즈 순으로 정렬이 되었는데,
이 상황에서 르끌레르와 페레즈의 배틀이 길어지면서 노리스는 2위 자리를 굉장히 수월하게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라이브 타이밍으로 계속 체크를 했었는데,
물론 막스의 랩타임이 군계일학이긴 했습니다만,
노리스도 막스보단 느려도, 페레즈와 거의 같거나 더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어
레이스 종반에는 확실히 페레즈나 페라리에 비해 확실한 랩타임 우위를 가지며 끝까지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원래 일본 그랑프리에서 맥라렌이 페라리와 비슷하거나 좀 더 유리하고,
중국 그랑프리에서는 맥라렌의 차가 우위를 보일 요소가 거의 없다고 하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었는데
반대로 일본 그랑프리에서의 부진을 중국 그랑프리에서 꺠끗이 만회하는 좋은 드라이빙을 선사한 노리스였습니다.
26.4%의 득표로 이 날의 드라이버 투표 1위까지 가져갔으니,
스프린트에서의 암운을 이걸로 어느 정도 떨쳐낸 모습이었습니다.
- 노장 2명의 엄청난 경기 운영 -
루이스 해밀턴은 퀄리파잉에 이어 경기 초반에도 굉장히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요,
심지어 팀 라디오로 자신 앞에 있던 오콘이 왜이렇게 빠르냐고 투덜대는 모습까지 보여줬습니다만...
위에서 말한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굉장히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고,
결국 18위에서 시작했지만, 9위로 포인트 피니쉬를 하게 됩니다.
알론소는 스프린트와 마찬가지로 레이스에서도 뒷 차량과 굉장히 격한 배틀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타이어를 빨리 소모해 순차적으로 순위가 계속 밀렸었는데요,
결국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모두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없이 갈 생각을 할 때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해서 순위를 끌어올릴 생각을 했지만,
세이프티카 시간이 너무 길어서 소프트 타이어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었습니다.
알론소는 이 때 빠른 결단을 내려 미디움으로 타이어를 다시 바꾸고 굉장한 랩타임을 보여주며
10위에서부터 7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패스티스트 랩은 덤으로 챙겼네요.
두 노장의 경기 운영과 결단력이 참 돋보이는 그랑프리였습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 순위 >
1위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110 pt
2위 세르히오 페레즈 (레드불) - 85 pt
3위 샤를 르끌레르 (페라리) - 76 pt
4위 카를로스 사인츠 (페라리) - 69 pt
5위 랜도 노리스 (맥라렌) - 58 pt
<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순위 >
1위 레드불 - 195 pt
2위 페라리 - 151 pt
3위 맥라렌 - 96 pt
4위 메르세데스 - 52 pt
5위 애스턴 마틴 - 40 pt※ 경기 후에도 굉장히 많은 이슈와 기사들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정신 없던 레이스였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더 적지를 못하겠는데 더 나누고 싶은 내용은 댓글로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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