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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비인기과 전공의, 서울·인기과로 이동해 지역·필수의료 파탄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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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8%만 근무 중…복귀는 언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전공의 전용공간 인근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전체 인원(1만3천756명)의 7.9% 수준인 1천86명이 근무 중이다. 2024.7.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의학 학술단체 모임인 대한의학회(의학회)는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사직 전공의 지원을 허용하면 의료현장에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학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4년도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에 사직 전공의들의 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의료현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발이라는 것은 공정성을 담보로 해야 하는데 졸속으로 처리하다 보면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고, 각 병원의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하반기 지원을 급작스럽게 결정하면 전공의뿐 아니라 병원에도 혼란이 생길 것"이라며 하반기 선발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결과로 일부 전공의가 돌아오는 상황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의료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방 (수련병원의) 전공의나 소위 비인기과 전공의가 서울의 대형병원 또는 인기과로 이동 지원하는 일들이 생길 수 있고, 지방·필수의료의 파탄은 오히려 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학회는 또 "지난 8일 보건복지부 장관 브리핑에서도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여전히 "취소"가 아니라 "철회"하겠다고 했고, 전공의 사직서 처리는 병원과 전공의 당사자 간 협의에 의해 결정하라고 해 병원에 책임을 떠넘겼다"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 주길 충심으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의학회는 의사들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의학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과 정책 개발을 모색하는 단체로 산하에 190여개 회원 학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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