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급불능자 대출 유도해 수임료 '꿀꺽'…법원, 로펌에 경고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멤버뉴스

[사회] 지급불능자 대출 유도해…


232851_391670053_vHIoBDE9_20240709668ca2c7374c1.jpg
법원 로고
[촬영 이율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A 법무법인은 지급불능에 빠진 B씨의 파산 신청을 대리하면서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도록 안내했다.


B씨는 대출액 1천만원 중 330만원은 법무법인에 수수료로 주고 나머지 돈은 개인 생활비로 썼다. 당시 B씨에겐 1천만원 정도의 예금채권이 있었지만 법무법인 조언에 따라 대출금을 전혀 갚지 않았다.


이후 A 법무법인은 B씨가 대출금 채권을 면책받을 수 있게 이를 파산채권으로 신고했고, 예금채권은 최소 생계를 위해 사용될 재산이라며 "면제재산"으로 신청했다. 면제재산은 채무자가 채권자들에게 변제하기 위해 쓰이는 재산에서 제외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산하 개인도산 신뢰성 제고 위원회는 이처럼 변호사 수임료를 챙기고자 개인도산 절차 남용을 부추긴 법조인에 대해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B씨에게 추가 대출을 받도록 조언한 A 법무법인의 행위가 개인도산절차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개인도산절차 이용 비용을 납부할 능력이 없는 취약계층은 소송구조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대출받지 않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소송구조제도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변호사 비용과 송달료, 파산관재인 선임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자세한 내용은 법원 전자민원센터(help.scourt.go.kr)나 서울회생법원 홈페이지(slb.scour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추천58 비추천 71
관련글
  • 요즘 조심해야 한다는 체크카드 대출사기
  • [경제] 금융위, 역전세 반환대출 규제완화 5개월 연장
  • [경제] 차세대 반도체 '올인' 日…지원법 조기 국회제출·대출보증 검토(종합)
  • [사회] "무분별한 대출로 전세사기 양산한 금융권, 책임감 느껴야"
  • [경제] 티몬·위메프 카드거래 막혀…은행 선정산대출 취급 중단(종합)
  • [경제] 은행권, '정산 지연' 티몬·위메프 선정산대출 취급 중단
  • [경제] 금감원, 은행권 초과대출의심거래 대거 발견…"신속·엄중 조치"
  • [정치] 대통령실, 與 전대출마자 초청만찬에 "대화합의 만찬"
  • [경제] 차세대 반도체 생산 '올인'하는 일본…"라피더스 대출보증 검토"
  • [경제] 신한은행 대출금리 또 올린다…29일부터 최대 0.3%p
  • 실시간 핫 잇슈
  • 뮤직뱅크 컴백무대 / 이영지의 레인보우 무대 모음
  • 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 김계란의 제로콜라 정리
  • 학창 시절 남자 애들이 자기 때문에 줄 섰다는 한혜진
  • 남자들이 타짜의 곽철용에게 환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유민상 컵라멱 먹는법
  • 이시각 진짜로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감동 받은 정인선
  • 우리나라 진짜 무인도 등대지기 생활
  •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