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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두관, 대표 출마선언…

이재명 직격…"1인 지시에 일렬종대 돌격하는 전체주의 유령 제거못하면 당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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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손 잡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22대 총선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한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2024.3.7 [email protected]

(서울·세종=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은 9일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8·18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출마는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여소야대 정국의 거대 1당으로서 책임을 거슬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웠다"고 이 전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민주당의 생명은 다양성이지만, 지금 민주당에서는 토론은 언감생심"이라며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해와 통합, 연대와 연합을 지향했던 김대중 정신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했던 노무현 정신도 민주당에서는 흔적도 없이 실종된 지 오래"라며 "지금 이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치료하지 않으면 민주당의 붕괴는 명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전대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해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정권교체에 실패해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모두 회복 불가의 타격을 입느냐의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횡포를 막고 남북 평화체제 전환, 무너지는 국가 경제 복구, 민생 회복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당의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출마 회견 후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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