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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온 김민재, 7점대 평점…케인 리그 33호골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오른쪽)[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 선발로 복귀해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토트넘(잉글랜드) 출신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입지가 좁아졌다.
이달 초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28라운드에 모처럼 선발로 출전했으나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팀이 2-3으로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민재는 이후 공식전 2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이후 18일 아스널과의 UCL 8강 2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이날 리그를 기준으로는 2경기, 공식전 전체로는 4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왔다.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을 5-1로 완파, FC 쾰른과의 29라운드(2-0 승)에 이어 리그 2연승을 수확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승점 79)에 트로피를 내줘 분데스리가 12연패를 이루지 못한 뮌헨(승점 66)은 2위에 자리했다.
김민재와 다이어의 중앙 수비 조합을 꺼내든 뮌헨은 전반 29분 레온 고레츠카, 전반 추가 시간엔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연속 골이 터지며 전반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해리 케인과 토마스 뮐러[EPA=연합뉴스]
페널티 아크 뒤편 오른쪽에서 강하게 찬 오른발 프리킥이 꽂히며 득점포를 가동한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33호 골로 득점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후반 8분 토마스 뮐러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한 뮌헨은 후반 14분 첫 교체 카드를 김민재를 우파메카노로 바꾸는 데 썼다.
이후 후반 17분 마티스 텔, 21분엔 다시 뮐러의 연속 골이 폭발하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 시간 요르버 페르테선이 한 골을 만회한 우니온 베를린은 14위(승점 29)에 그쳤다.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중간 정도이자 수비진에선 가장 높은 평점 7.6을 줬다. 고레츠카가 9.6점, 케인이 9.3점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7.5점을 부여했다. 여기서도 고레츠카가 9.0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뮌헨 선발 수비진 중엔 알폰소 데이비스가 8.2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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