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유빈-임종훈, 파리…
임종훈과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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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메달 획득에 유리한 "2번 시드"를 일본에 빼앗겼다.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3위)는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에 3-1(11-3 11-8 9-11 11-8)로 이겼다.
이로써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다음 주 발표되는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서 현재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를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현재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랭킹포인트가 3천900점으로 임종훈-신유빈 조(4천110점)에 210점 뒤져있는데, 이번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600점을 챙겨 2위를 차지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4강에만 올랐어도 하리모토-하야타 조의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2위를 지킬 수 있었다.
하야타-도모카즈 조
[신화=연합뉴스]
그러나 5일 열린 8강전에서 태국의 파다삭 탄비리야베차쿨-수타시니 사웨타붓 조에 2-3으로 져 하리모토-하야타 조의 우승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방콕 대회 성적이 중요한 건 다음 주 발표되는 랭킹에 따라 파리 올림픽 대진 시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드는 ITTF 랭킹에 따라 결정되는 가운데 1번 시드는 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의 몫으로 확정됐다.
2번 시드를 받으면 준결승전까지는 중국을 만나지 않는, 메달 획득에 유리한 대진을 받을 수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번 시드를 받게 되면서 파리에서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중국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올림픽 탁구에서는 준결승 패배 팀 모두에 동메달을 주지 않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중국을 언제 만나느냐가 메달 경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은 대회 개막 이틀 전인 24일 진행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중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 조가 여자 복식에서 준우승했고, 장우진-조대성(삼성생명) 조는 남자 복식 4강까지 올랐다.
여자 단식에선 신유빈, 전지희가 각각 4강, 8강까지 올랐고, 남자 단식에서는 임종훈이 8강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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