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임성재, PGA 투어…
임성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성재와 이경훈,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2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에 7타 뒤진 임성재는 이경훈, 김성현 등과 함께 공동 2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7개 홀을 마쳤을 때까지 버디만 6개를 뽑아냈으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다.
7번 홀(파3)에서는 약 7m 버디 퍼트를 넣기도 했다.
이경훈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 김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나란히 5언더파를 쳤다.
59타 스코어카드를 들어 보이는 스프링어
[AFP=연합뉴스]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친 헤이든 스프링어(미국)가 12언더파 59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PGA 투어에서 한 라운드에서 5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날 스프링어가 통산 14번째다.
최근에는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캐머런 영(미국)이 59타를 기록했다.
14번의 50대 타수 가운데 13번은 59타였고, 유일한 58타는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때 짐 퓨릭(미국)이 달성했다.
퓨릭은 2013년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는 59타를 쳐 50대 타수를 두 번이나 경험했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는 2020년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기록한 이후 나오지 않다가 올해만 두 번 나왔다.
앞서 나온 50대 타수 13번 가운데 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5번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올해 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스프링어는 아직 우승이 없고,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20년 딸 세이지를 얻었으나 세이지는 염색체 이상으로 투병하다가 지난해 11월에 세상을 떠났다.
태어날 때부터 "3일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병원 진단이 있었지만 결국 3년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했다.
딸을 잃고 약 한 달 뒤에 열린 퀄리파잉 스쿨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스프링어는 올해 PGA 투어에 데뷔했고, 이날 59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2타 차 단독 2위, 교포 선수 김찬(미국)은 8언더파 63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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