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가수 김호중 변호사로 …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웃는 모습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이 1심 재판을 앞두고 6명의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해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형량을 줄이기 위한 그의 모습이 곱게만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변호사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 무혐의 결정 때문인지, 아니면 국민들의 질타 때문인지, 김호중의 변호사들이 대거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변호인단과 소속사 측의 갈등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다.
특히 경찰 조사 과정부터 선임된 조남관 변호사는 사건의 구형을 담당할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검사장과 함께 대검찰청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던 핵심 인물이었던 만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중의 변호사들 누구인가요?
김호중은 7월 10일에 진행될 첫 번째 공판을 앞두고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하여, '어벤저스급'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특히 경찰 조사 단계부터 함께한 조남관은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를 지낸 경력이 있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신해 직무 대행까지 맡은 바 있는 전관 변호사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김호중 사건을 담당한 이창수 검사와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어기에 대중들 사이에서는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김호중과 그의 변호사가 구속되기 전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모습
이후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의 전상귀, 조완우 변호사를 선임했고, 다음날 국민대 법학과 교수인 이호선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조남관과 추형운을 필두로 한 6인의 변호인단을 완성시켰다. 이에 김호중이 다가오는 첫 재판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측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호선 변호사 선임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김호중의 부친이 강제로 대리 계약을 체결하여 변호인단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김호중 변호사 해임&사임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고 초호화 6인 변호인단을 꾸리며 재판에서 승리를 기대했던 김호중 측이 재판을 앞두고 내부에서 잡음이 발생했다는 루머가 떠돌기 시작했다.
이유는 새롭게 선임된 이호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김호중 부친의 요청으로 김호중의 무료 변론을 맡게 되었다"고 밝혀 큰 이목을 집중받았다.
그러면서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김호중 소속사는 변론권을 침해하는 이유를 밝히고 해명해라"라고 영상을 게재하면서 내부 분열을 의심케 했다.
이에 김호중의 소속사는 "(김호중)본인에게 동의받지 않은 선임이었다"라며 "추가적인 변호사 선임은 불필요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호중의 변호사 조남관이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러던 중 지난 4일 경찰조사부터 함께해 온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돌연 사임을 선언했다.
이에 조남관 변호사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 "원래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하기로 계약했었다"라며 "이미 기소가 됐고, (김호중)이 추가 변호사도 선임했으니 내 역할은 여기서 끝났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같은날 김호중 측은 법무법인 현재 소속의 전상귀, 조완우 변호사에 대한 해임 신고서를 재판부에 접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소속사 측에 문제를 제기했던 이호선 변호사도 결국 같은 날 해임됐다고 전해진다.
이로써 김호중의 초호화 변호인단은 해체됐고, 검사 출신의 추형운 변호사만 그의 변호인으로 남은 상태다. 이에 김호증 측은 추가적인 변호사 선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을 아끼고 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되는 장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차피 음주운전 무죄 나와서 변호사 필요 없는 거 아니야?", "검찰 조사에서 이미 다 결판 봤을 듯한데", "그냥 집행유에 나올 듯", "어벤저스 6인이라고 주접을 떨더구먼", "이미 돈 발라놔서 문제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음주를 했기 때문에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여 역추산하는 것이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단계에서 밝혀진 음주 혐의는 따로 적용되지 않은 채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