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올해 기록 경신 가능성…반감기·이더리움 ETF 효과" > 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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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 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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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와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고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CCData)는 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이번 상승 주기의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7만3천700달러를 넘어 기록을 세우고선 내려와서 지금은 6만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C데이터는 그러나 이번 반감기(4월 19일 완료) 후 상승 구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 반감기 후 신기록을 세운 뒤 하락해서 "가상화폐 겨울"을 보내는 패턴을 보였다.


2012년, 2016년, 2020년 3차례 반감기 후에 366∼548일간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이 성숙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반감기 후 상승 기간은 더 길어졌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공급량과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는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힘입어서 반감기가 도래하기 전에 고점을 기록하면서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CC데이터는 "그러나 과거 추세 등을 보면 현재 가격 횡보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연내 다시 최고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C데이터는 "이더리움 ETF 출시 등으로 가상화폐에 유동성이 더 많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르면 이달 중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승인을 신청한 기관들에 8일까지 업데이트된 자료를 제출하라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전략 책임자 토마스 퍼푸모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12∼18개월 후에 정점에 도달하고, 사이클 정점에서 30일 이내에 10∼20차례 신기록 경신이 이어졌다"며 "지금은 이런 신호들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가 전했다.


이에 앞서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20만달러, 오는 2029년까지 50만달러로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반감기로 비트코인 공급이 줄고 비트코인 ETF로 기관 매수세가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처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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