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마존, 미주외 해외시…
리피니티브, 올해 영업익 2.2조원·내년엔 7조원 상회 예상
아마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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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미주를 제외한 주요 해외시장에서 창고와 배송 등 물류를 개편한 데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북미 이외의 지역을 담당, 1천310억 달러(약 182조 원)의 사업 규모를 가진 아마존 국제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올해 16억 달러(약 2조2천억 원)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50억 달러(약 7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심지어 JP모건은 올해 영업이익이 43억 달러(약 6조 원)나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마지막으로 흑자를 기록했던 이 사업부는 지난해 27억 달러(약 3조7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었다.
이는 독일과 영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창고와 배송 운영 등을 효율적으로 조직화해서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운영비용을 절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RMW 커머스 컨설팅의 설립자 릭 왓슨은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아마존이 해답을 찾은 것 같다"면서 "새로운 국가에 진출해도 수익성이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1998년 처음으로 미주 이외의 지역에 첫 매장을 시작했으나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2016년 이후 지금까지 국제사업부 누적 영업손실이 188억 달러(약 26조1천억 원)나 됐다.
아마존은 최근 북미 물류망을 개편하면서 지난해 149억 달러(약 20조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개편된 물류체계를 해외 부문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광고 사업 성장과 창고 자동화도 글로벌 부문 이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아마존에서 6년간 근무한 공급망 고문인 데릭 로싱은 아마존이 물리적으로 새 시장에 진출할 경우 "통상 3∼7년간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큰 투자 이후 국제사업부의 수익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은 최근 독일 시장의 물류망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100억 달러(약 13조9천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류 컨설팅업체 MWPVL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 세계에 49개 새 시설을 개설할 계획이며, 이 중 20%가 독일지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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