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PGA 김성현, 도미…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해 들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김성현이 모처럼 상위권 입상 기대를 부풀렸다.
김성현은 19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4위에 올랐다.
9언더파 63타를 쳐 선두에 나선 웨슬리 브라이언(미국)과 5타차.
브라이언은 PGA 투어에서 딱 한 번 우승을 거뒀는데 2017년 이 대회에서였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에 치러지는 총상금 2천만 달러의 특급 지정 대회 RBC 헤리티지에 나갈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배려해 만든 대회다.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는 적지만 우승자에게 2년 투어 카드를 주는 등 혜택은 똑같다. 하위권으로 밀린 선수들에게는 인생 역전의 기회다.
올해 2년 차를 맞은 김성현은 12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톱10 입상이 없다.
지난 8일 끝난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14위가 최고 순위다.
이날 김성현은 8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3번 홀(파4)에서 1타를 잃고 1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후반이 다소 아쉬웠다.
김성현은 "흐름이 좋았다. 후반에는 찬스가 조금 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콘페리투어를 거친 김성현은 "코스가 콘페리 투어 때의 느낌과도 비슷하다. 그린도 그렇게 빠르지 않고 코스도 넓다. 바람이 가끔 불긴 하는데 오늘같이만 경기하면 다음 라운드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상금왕을 지낸 미국 교포 김찬이 6언더파 66타를 쳐 트로이 메릿,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했다.
강성훈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8위에 올랐고, 이경훈과 배상문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5위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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