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자들, '무기한 휴진' 참여 않는 의사들에 감사 메시지 > 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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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곁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피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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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한국환자단체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환자단체들이 세브란스병원 등을 찾아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진료를 이어지는 의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일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을 찾아 "감사 피케팅"을 벌였다.


이들 병원 중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과 전공의 사직 처리 지침 등에 반발해 일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진행 중이며, 서울아산병원과 고대안암병원 교수들은 각각 4일,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달 총회서 휴진을 유예했지만, "추후 상황이 바뀌면 불가피하게 전면적인 무기한 휴진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여지를 남겨놨다.


환자단체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스케줄에도 묵묵히 버텨주셔서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환자 곁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의사와 환자는 함께 가야 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휴진에 불참하는 의사들에게 신뢰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상급종합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휴진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며 "비응급·비중증 일반환자 대상의 휴진이라고 해도 (환자들은) 필요한 때에 병원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와 재발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환자단체들은 "의료공백 사태가 130일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어진 정부와 의료계의 소모적인 논쟁을 규탄하고 환자 요구를 담은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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