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민단체 "종…
쓰레기(종량제)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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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슬기로운여성행동 등 8개 시민단체는 1일 종량제봉투 부실 관리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 종로구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관할 경찰서에 각각 고발했다.
고발 대상은 서울 종로구·서초구, 경기 성남시·용인시·안양시의 청소행정과 직원 등 종량제봉투 관리 담당자들이다.
슬기로운여성행동 등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종량제봉투 제작·판매량과 재고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5개 지자체에서 총 1천790만4천756장의 재고량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20ℓ (종량제봉투) 가격으로 계산하면 대략 91억여원"이라며 "종량제봉투 제작·판매·유통을 책임지는 지자체의 관리부실로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와 서초구는 2019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종량제봉투 재고량이 제작 수량에서 판매 수량을 뺀 수치보다 각각 321만1천장, 193만8천장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성남시는 287만1천장, 용인시는 769만5천414장, 안양시는 218만8천342장 차이가 났다.
슬기로운여성행동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여러 차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공문을 분석한 결과"라며 "재고를 빼돌려 불법유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문제가 확인된 5개 지자체를 고발했지만 그 외에도 상당수가 재고량을 엉터리로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초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 자체 확인한 결과 재고량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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