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요새…
충북서 김영환 지사와 면담·기자간담회 후 당원 만남 이어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저는 요새 "공한증"(恐韓症·한동훈에 대한 공포 증세)에 정말 떨고 있다"며 당권 경쟁자인 한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충북지사 면담하는 원희룡 전 장관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충북도청에서 김영환 지사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24.7.1 [email protected]
원 전 장관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참패의 책임자인 한 후보가 인기 영합주의로 또다시 당 대표가 된다면 당정과 보수 우파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은 (191석 거대 야당이 나오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는데, 당정의 책임이 같이 있다"며 "너무나 콘텐츠 없이 무기력했고, 당정 협조가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장로서 약속된 대리인인 줄 알았던 한 후보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총선을 진행하면서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 한마디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걸 알면 당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전면적인 변화를 이끌려면 당사자인 한 후보는 빠져줘야 책임이 규명되고 정비안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더욱이 그가 당 대표로 나오려면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먼저 해소하거나 그런 노력을 보이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장관은 끝으로 "신뢰와 경험이 없는 당 대표가 또다시 만들어진다면 당정 충돌과 그로 인한 자중지란의 분열, 그리고 거대 야당의 특검을 미끼로 내세운 탄핵 선동에 7년 전 있었던 탄핵으로 인한 공멸 어게인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김영환 충북지사를 면담한 뒤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충주시, 제천시·단양군 당원협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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