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t, 삼성과 DH …
kt wiz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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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8회말에 터진 강백호의 결승 대포로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 했다.
kt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kt는 3연승을 내달리며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허무하게 무승부를 기록한 kt 선수들은 체력·정신적인 피로 때문인지 2차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kt 대체 선발 조이현은 1회초 1사 2,3루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중견수 희생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kt는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 문상철의 진루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오재일이 희생타를 치면서 1-1 균형을 맞췄으나 이후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승부는 8회말 공격에서 갈렸다.
강백호는 2사에서 삼성의 네 번째 투수인 김재윤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작렬했다.
그는 볼카운트 1볼에서 몸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비거리 125m의 아치를 그렸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해 9회 마지막 수비를 막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승리까지는 쉽지 않았다.
박영현은 선두 타자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kt 유격수 김상수가 평범한 타구를 놓치며 실책을 범해 무사 1루가 됐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동점을 내줘 무승부가 된 더블헤더 1차전의 악몽이 떠오른 순간이었다.
박영현은 1루 주자 류지혁에게 2루 도루까지 내줬다.
박영현은 박병호를 내야 뜬 공으로 잡았으나 윤정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역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박영현은 대타 강민호를 유격수 뜬 공으로, 대타 이성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고 포효했다.
강백호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선 kt가 다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kt는 2-1로 앞선 9회초 마지막 수비 2사 1루에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대타 김헌곤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kt 3루수 황재균이 송구 실책하면서 2사 1,3루가 됐다.
이후 박영현은 류지혁에게 동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9회말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 그대로 무승부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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