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한동훈 겨냥 …
韓 "채상병특검법 중재안" 비판…"소통, 신뢰, 경험 없는 3無 후보"
소통관 들어서는 원희룡 전 장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2024.6.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는 30일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을 미끼로 낚시질하는데, 탄핵에 말려들면 결과적으로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어중간한 아이디어를 내면 탄핵에 말려든다"면서 "당은 자중지란으로 공멸하게 되고, 이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 중재안을 제안한 한 후보가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에 말려들 수 있고, 이는 한 후보가 배신하지 않겠다고 한 국민에 대한 배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한 후보가 국민에 대해 배신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배신 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결과적인 배신을 우리는 탄핵 때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을 잘 단합시키는 것이 현재 국민의힘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소통, 신뢰, 경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를 소통, 신뢰, 경험 등 3가지가 없는 후보라고 깎아내렸다.
원 후보는 "총선이 끝나고 출마 선언하기까지 70여일 동안 대통령과 미래를 의논했는지 묻고 싶다. 나는 없다고 안다"며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때도 소통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에 너무 충격받았다. 우리가 알았던 한 후보와 대통령의 신뢰 관계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당원들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는 집권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책임지려면 당내는 단합돼야 하고 당정은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데 대해선 "그때 국민들의 압도적 여론이 탄핵이었고, 찬성하면 우리 당의 살길이 만들어질 줄 알았다"며 "겪어봤기 때문에 다시는 그 길을 가면 안 된다"고 답했다.
한편, 원 후보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과 관련, "정치적 패륜, 인간적 패륜"이라고 비난했다.
원 후보는 "김 전 의장은 이재명식 정치꾼에 불과하다. 그동안 가졌단 김 전 의장에 대한 일말의 호감과 존경을 전면 철회한다"며 "회고록 사실관계는 얘기할 필요 자체가 없다. 패륜에 대해 왜 우리가 사실관계를 따지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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