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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의 조별리그 2차전 때 메시의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부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왈테르 사무엘 코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에게 지난 경기에서 문제가 있었다. 그는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캐나다, 칠레를 연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30일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페루와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있다.


간판스타인 메시는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힘을 보탰으나 26일 칠레와의 조별리그 2차전 이후 허벅지 쪽의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페루와의 경기엔 뛰지 않기로 했다.


칠레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메시는 "경기 초반 오른쪽 햄스트링에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당기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또 "첫 번째 플레이에서 내전근 쪽이 굳었다. 끊어지거나 찢어지는 느낌은 없었으나 자유롭게 움직이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의 정점을 이룬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가 마지막 국제 대회가 될 수도 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고, 4년 후 코파 아메리카가 열릴 때는 40대가 된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 그의 활약이 더 관심을 끌고 있는데, 부상이 변수로 떠올랐다.


8강전은 7월 5일 시작할 예정이라 단판승부에 돌입하면 메시가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아르헨티나 대표팀 안팎의 전망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메시 외에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도 없이 페루전에 나선다.


스칼로니 감독은 캐나다와의 이번 대회 첫 경기 때 하프타임 이후 팀이 제때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않은 이유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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